내 뒷담화하는 회사 동료

그럴수가야 작성일 21.06.16 2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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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이직을 해서 입사했고 제목에 쓴 제 뒷담화하는 회사 동료는 저보다 2주 뒤에 입사를 했습니다. 그쪽도 이직이고 저 보다 경력도 높고 나이도 4-5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40세는 넘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알기 전 부터 대학원 시절때 알고 지낸 친한 형님이 회사에 같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저 에게 “김OO씨와 무슨 일 있었냐?"라고 묻더군요. 저는 별로 친하지도 않고 그렇게 큰 교류도 없었던 사람이라 아무 일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형님이 자기한테 와서 제 비아냥을 엄청하고 갔다더군요. 

 

제가 잠시 사무실에서 자리를 비우면 와서 “어디갔냐”라고 묻고 원치않게 같이 파트너가 되서 일처리를 몇번 했는데 그 형에게 제가 실수를 엄청한다고 했다더군요;; 그런데 정작 자기를 저 보다 할줄 아는게 없어서 거의 뒷짐지고 있었으니 본인은 실수할 일이 없지요.

 

저 보다 연장자이기도 하고 자기 예전에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고 해서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고 싶었는데 주변에 몇분이 왜 너를 만만하게 보는거냐고 물으니 좀 스트레스가 생기더군요.

 

그 분은 점심시간에도 사람들하고 어울리지도 못하고 혼자 밥먹으러 가고 같이 끼워주려고 해도 다른 분들이 그다지 썩 내켜하지 않더라구요. 그냥 뭔가 모르게 기분 나쁘다면서요. 

 

사람이 너무 어리석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형한테 내 욕을 해봐야 나한테 다 알려줄텐데 그 형하고 내가 친하다는걸 모르는건가? 바보인가?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아니면 나 열받게 하려고 일부러 그러나 싶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제 앞에서는 아무 말도 안 합니다. 아무런 티를 내지 않아요… 허허 

그냥 단 둘이 있을 때 직구로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이라도 하려다가 그냥 사람이 부족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려는데 제일 친한 형한테 자꾸 제 뒷담화를 하고 그 형은 어이없다는 듯이 저한테 알려주고 왜 그러는지 이해도 안되고…

 

좀 센스있게 자신이 뭘 하고 있는거고 바보같은 짓이라는 걸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하긴 애시당초 그걸 알았다면 그러지도 않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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