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계약직 계약종료...

얠로우밀크 작성일 23.06.01 23: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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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사내게시판의 인사관련 게시물엔 저의 정직원 소식이 없네요….

저의 나이 34…. 이제 만으로 치니 32이네요.

 

전문대 전기전공해서 관련 쪽의 일은 하지 않다가

이번에 2년 하면서 재미를 붙여 이쪽 계열로 가야겠다는 마음에

자격증도 따야지 하고 있었는데….

 

제 생각엔 나이가 이제 다른 분야에 도전하려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들고..

아직도 뭐하나 이뤄내지 못한 저 자신에게 자괴감이 드네요.

 

빚은 없지만 모아둔 돈은 없고…. 오늘 회사 반차쓰고 나와서 그냥 멍하네요.

당장 쉬자니 살아가려면 나갈 돈들이 있으니 쉬지도 못하겠고.

이 나이에는 중소기업 공장생산직 말고는 이제 답이 없어 보이고….

 

다른 것을 공부 한다 해도

실업급여 5개월에 퇴직금…. 올 겨울은 어찌 버틴다 하더라도 이듬해 봄까지 결과가 없으면 답답한 상황이 펼쳐지겠네요.

 

혼술 한잔하고 넋두리 할 곳이 없어서 글을 끄적여 봅니다.

익명성에 기대서라도 말을 하지 않으면 힘들 것 같아서요.. ㅎㅎ

부모님께는 또 어떻게 말을 해야 될지 ㅎㅎ..

제 나이가 나이이니 걱정 많이 하실텐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조언도 좋고 충고도 좋습니다. 공감도 좋아요.

 

저보다 상황이 좋지 않으신 분들도 분명 있을테지만..

 

모르겠습니다 눈물만 흐르네요.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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