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세태를 보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음모론자는 아닙니다)
한때 소고기 문제로 확 일어났던 민심이 지금 덜 하게 된 이유는
문제의 포커스가 하나로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많은 문제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 말입니다.
말하자면
쇠고기 문제를 대운하 문제로 덮고,
그리고는 자신들이 해결하는양 '당 차원에서 반대, 청와대 회동'
그래도 쉽게 사그라 들지 않자 다시 공기업 민영화 문제로 덮고, 이번엔 대통령이 안한다 했음.
다시 독도 문제, KBS문제, MBC문제...
끝없이 이어지는 문제점들...
사람들은 정신이 없어지죠.
그러고 나면 어떤 국민들은 대통령과 당이 '우리 잘했지?' 라고 내세운 것들을 믿고 인정하게 되고...
이게 마치
부엌에 난 화재를 보고 사람들이 걱정하자, 작은방에 불을 질러 버리고는 "이거봐라! 이게 더 큰일이야!"
처음 불은 이미 부엌을 다 태우고 더 탈게 없어지면, "저것봐라. 내가 걱정하지 말랬잖아. 제풀에 꺼지고 있잖아!"
작은방 불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보며, '다음엔 거실에 불을 놓아야 겠구나' 생각하고
정작 불은 점점더 거세어 지고, 사람들은 우왕좌왕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조차 모르게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소화 하기 보다는 시야 돌리기에 급해져 있는것은 아닐까요?
지금까지 국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낸 문제점들 중에서 과연 만족스럽게 해결된 것이 있기는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