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7위 달성이 747공약 중 7대강국이라고?
[뉴스켄/이흥섭 기자]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747공약에 대해 “747공약 중에서 7대강국의 공약은 MB정부 출범 6개월 만에 이번에 올림픽을 계기로 달성을 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올림픽 선수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은 자중하기 바란다”며 일격을 날리는 등 실소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도 이야기 했지만 747공약 중에서 7대강국의 공약은 MB정부 출범 6개월 만에 이번에 올림픽을 계기로 달성을 했다”고 말하고 “이제 남은 것은 7%성장, 4만 달러만 4년 6개월 동안 달성하면 국민들로부터 정말 성공한 정부가 되고 한나라당이 성공한 정당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더 열심히 하고 이번 정기국회는 정말로 이 나라가 정상화되는 그런 계기가 되는 국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표님, 그런 농담이 나오십니까?”라 묻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께서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세계 7위를 달성했으니, 747 공약 중 세계 7대 강국이라는 목표는 달성했다고 하는 것은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고, 아전인수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유 부대변인은 “747이라는 장밋빛 공약에 속았다가 절망감에 몸서리치는 국민의 심정을 헤아려 보았느냐, 생각 있는 지도자가 할 소리는 아니라 물가가 7% 가까이 올랐으니 7% 성장도 달성했다고 우기실 것이냐”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이 더욱 값진 것은 최악의 경제난국에 국민의 위안이 되고 청량제가 되었기 때문인데, 여당 대표가 그런 국민의 심정을 헤아리지는 못할망정 황당하고 짜증나는 발언을 하시다니 한심할 뿐으로 올림픽 선수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발언은 자중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