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값 올릴때는 왕창 올리고 내릴때는 찔끔
[CBS경제부 이정희기자] 서민들이 주요 쓰는 LPG 국제가격이 지난 7월을 정점으로 급락하고 있다.
LPG가운데 부탄가스는 7월의 톤당 950달러에서 8월에는 890달러, 그리고 이달에는 840달러로 한 달에 50-60달러씩이나 내렸다.
그러나 8월 국제가격이 반영된 이달 차량용 부탄가스 시중가는 리터당 1032원으로 지난달의 1066원보다 34.27원이 내리는 데 그쳤다.
국제가격이 6.3% 내릴 때 시판 가격은 이의 절반 수준인3.25%만 내린 셈이다.
현재 부탄가스 국제가격은 올해 초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지금 소비자 가격은 그때의 858원에 비해 10%나 비싸다.
정유사와 수입업체가 가스값을 올릴 때는 왕창 올리고 내릴 때는 찔끔 내리자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물론 환율이 1월 보다 10%가까이 절상되고 수송비 부담도 커져서 소비자가 만족할 만큼 내릴 수 없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정유사들이 고유가 속에서도 수 천억원의 이익을 내며 어려운 서민들과 고통분담을 할 의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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