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에 끌려다닌 "공권력"

노게인 작성일 09.01.25 19: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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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9시쯤, 용산 철거민 참사 혀장에서 촛불 시위를 벌이던 진보단체 회원과

 

대학생 등 400여 명이 명동 입구에 집결했다. 이들은 경찰 300여 명과 2시간쯤 대치하다가

 

밤 11시즘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시위대 30여명이 부근에 있던 순찰차를 향해 우르르 몰려갔다. 시위대의

 

한 여성이 차안에 탄 사람을 가리키며 "경찰이 우리 동지를 잡아갑니다" 라고 소리를 질렀기

 

때문이다. 시위대는 순찰차를 에워사고 손으로 차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이들은 "더러운

 

경찰 XX들 "이라며 욕을 퍼부었다.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들이 "차에 탄 사람은 취객으로, 시위대와 상관없는 사람" 이라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보다 못한 몇몇 집회 참가자가 나서 "경찰 말이 맞다" 고 말려도 다른 시위대는 더

 

세게 경찰차를 두드려 댔다.

 

  15분간 경찰차를 붙잡아둔 시위대는 결국 경찰차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현장에 있던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술냄새가 풀풀 나는 취객이었다" 고 말했다.

 

이 사내는 인사도 없이 명동거리로 사라졌다. 순찰차에 타고 있던 조모(여,28) 순경은

 

"술 취한 남자가 시위대와 경찰에게 시비를 걸어서 순찰차에 태웠는데 갑자기 시민들이 달려들어

 

차를 흔들며 구하려했다" 고 말했다. 그 순간은 시위대가 규정하는 데 따라 "사실"이 "거짓"이 됐고

 

시위대만이 유일한 "진실"을 가늠하는 판정자처럼 비쳤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 때도 경찰은 시위대에 끌려다녔다. 이번에 용산 철거민

 

점거 농성 진압 이후에도 경찰은 다시 시위대의 동네북이 되고 있다. 물론 시위대의 잘못이 크지만

 

원칙 없이 시위대 요구나 들어주는 공권력이 앞으로 강도나 도둑은 제대로 잡을지 걱정됐다.

 

 

 

박xx (xx일보 사회부 기자)

 

 

 

 

 

 

현 시점에서 제일 무서운건

 

이러한 소란을 틈타 또다시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국민을 기만하고 선동하는 일부 정당과, 단체,

 

그리고 분별없이 그 선동에 휩쓸려 불법을 자행할 지도 모를 일부 사회구성원들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덧. 그나저나 오창익씨,

 

두번정도 강의들어봤는데 거짓말은 안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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