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매체와 잠재의식

노게인 작성일 09.02.15 22: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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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대중매체가 어린 학생들 망친다" 라던가

 

"드라마가 애들 버린다" 따위의 소리는 죽쒀서 개나 줘버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며칠전

 

발렌타인데이라는, 아무런 의미없는 기념일에

 

이것저것 먹을껄 싸들고 온 여자친구와 (근데 왜 초콜릿과 불고기용 한우를 함께 사왔는지는 아직도 의문..)

 

간단히 피자하나와 맥주 몇캔 사들고 근처 숙박업소를 찾았습니다.

 

간단히 요기를 한후

 

저를 주려고 반찬거리를 한가득 사온 갸륵한 마음에

 

정성껏(?) 서비스를 한후

 

누워서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다가

 

김동현 ufc경기 재방송을 보다가

 

끌어 안은채 잠이 들었습니다.

 

 

 

한두시간쯤 잤을까...

 

여자친구의 "악~~~~" 하는 비명소리에 잠을 깼던 저는

 

깜짝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여자친구 머리에 있는 힘껏 헤드락을 걸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ㅡ.,ㅡ;;;

 

 

 

 

꿈인지 생시인지

 

비몽사몽한 그 짧은 순간..

 

어... 이상하다.... 분명히 내가 김동현에게 백스핀 블로우를 날리고

 

그걸 김동현 선수가 피하자 마자, 곧바로 헤드락을 걸고 있었는데....

 

ㅡ.,ㅡ;

 

 

 

 

잠이 깨고 나서

 

생각해보니

 

저는 꿈속에서 "분명히" 김동현 선수와 ufc경기를 벌이던 중이었던 것입니다.

 

 

 

 

 

아..

 

씨바..

 

이래서 초딩들한테 서든같은 겜 시키면 안된다는 것이었구나...

 

애들한테 폭력만화 보여주면 안되는 것이구나..

 

 

 

 

 

어이없지만

 

매체가 잠재의식에 끼치는

 

"지대한 영향"을 몸소 느낀 다소 황당한 경험이었습니다.

 

 

 

 

 

 

덧.

 

내용이 전혀 없군요 ㅋ.. 죄송요~~ ^^

 

걍 웃자구요.^^;;

 

담주부터 존나 춥다는데 횐님들 모두 막판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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