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용산 참사 시위대의 경찰관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앞으로 공권력을 바로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에서도 다른 나라들은 경제 위기 극복에 여야가 따로 없었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강희락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선진 일류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권력이 확립되고 사회 질서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산 참사 당시 시위대가 경찰관을 집단 폭행한 것과 관련해 "이런 나라가 어디있냐"며 공권력 경시 풍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부는 경찰관이나 전경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야 하고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들이 불이익을 입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라디오 연설에서는 정치권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외국에 다녀보니 선진국이든 개도국이든 경제 위기 극복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며 호주는 야당 당수가, 인도네시아는 당적이 다른 국회의장까지 초당적 협력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사당과 전쟁기념관이 마주 보고 있는 호주의 예를 들어 우리 정치권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바로 정치인들에게 조국의 명령에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모든 결정을 바르게 내려달라는 의미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아직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는 일부 세력이 있다며 국익을 위해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안타깝게도 아직 이 곳 저 곳에서 소수이기는 하지만 정부가 하는 일을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라디오 연설에서 국회에서 핵심 법안 처리가 무산된 데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얻은 성과를 토대로 여야가 앞으로 경제 살리기에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ri*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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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쪽에선 이렇게 말하죠...
이런 대통령이 어디있나?
각하이야기: 메모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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