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MBC, 대기업 광고 하지 말라"

모닝구무스꼬 작성일 09.03.12 18: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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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MBC, 대기업 광고 하지 말라” MBC노조 “대응할 가치도 없는 주장” 일축 123684842343286.jpg
▲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MBC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이하 뉴라이트)이 MBC가 재벌의 방송 소유를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대기업 광고를 받지 말라”면서 이에 대한 방침을 밝히지 않을 경우 광고 금지 운동을 벌이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지난달 법원이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 불매 운동을 벌인 이들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린 만큼, 뉴라이트의 광고 금지 운동 역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기업 방송 안된다’ 주장하면 광고금지운동 벌일 것”

뉴라이트는 12일 ‘MBC, 대기업이 사회악이면 대기업 광고 받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대기업이 방송하면 안 되는 사회악이면, 대기업 광고 방송하지 말라”며 “계속 대기업을 사회악이라 주장할 것인지, 대기업이 방송에 참여하면 방송을 망치는 세력이라고 주장할 것인지 방침을 밝혀라. 3월말까지 방침을 밝히지 않는다면, 광고 금지 권유 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라이트는 성명에서 “MBC는 대기업 때문에 살아난 방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원래 (주식의) 70%가 대기업 소유였던 MBC, 대기업의 돈으로 기사회생한 MBC가 대기업을 비판하고 있으니 엄청 우스운 일”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장사가 안 되면 대기업에게 손 벌리고 주식 강매하고, 장사 잘되면 대기업 반대야 말로 사회악”이라며 “MBC여, 자신들의 급여가 어디서 나오는지 생각 좀 하고 떳떳하다면 대기업광고 받지 마라”고 주장했다.

뉴라이트는 또 “MBC의 전체구성원의 목소리를 일부 강성 노조가 대변해서는 안 된다”며 “MBC의 현재 소유구조가 타당한지에 대해 MBC 전체사원 대상 여론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광고주 입맛 맞는 기사 써라? 대응할 가치도 없어”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근행)는 “대응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문소현 MBC본부 홍보국장은 “광고주의 입맛에 맞는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게 뉴라이트의 주장인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므로 일일이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지난달 법원이 조·중·동· 광고 불매 운동을 벌인 24명의 누리꾼들에게 전원 유죄 판결을 내린 사건을 언급하며 “법원이 광고주 압박 운동을 불법이라고 했으니, 검·경은 범죄를 예고한 뉴라이트를 구속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한 누리꾼(observation)은 “뉴라이트가 광고주를 겁박하고 있다. 이제 검찰은 뉴라이트를 구속 수사하라”며 “구속 수사를 못하면 검찰은 정권의 개를 스스로 자처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보도와 광고의 분리’ 기본도 모르는 발언”

누리꾼들은 또 뉴라이트의 주장이 “‘보도와 광고의 분리’라는 언론의 기본도 모르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wgwan1)은 “대기업과 재벌의 광고를 하면 대기업을 비판하면 안 된다는 논리는 무엇인가? 뉴라이트의 논리라면 대기업이 출자한 방송은 대기업을 비호하는 방송만 해야 한다는 말과 무엇이 틀린가?”라고 반박했다.

 

출처 : PD저널

 

 

또라이트놈들 참으로 가지가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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