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슨 이유로 장자연사건 수사 질질끄나

노게인 작성일 09.04.11 10: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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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9일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41명에 이르는 전담수사팀이 장씨 자살 34일 만에야 내놓은 첫 사법처리 실적이지만 사건 본질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경찰이 밝혀내야 할 진실은 세 가지다. 장씨는 왜 자살할 수밖에 없었는가, 장씨의 자살과 장씨가 남긴 문건 사이엔 어떤 관계가 있는가, 문건 내용은 사실인가 하는 것이다. 이 진실들을 밝히려면 장자연 문건이 누구에 의해 어떤 용도와 목적으로 작성됐느냐를 먼저 알아야 한다.

유씨는 장씨가 자살한 직후 이 문건이 "유서"라고 했었다. 그러나 얼마 안 돼 문건 내용이 장씨 자살 전부터 배우, PD 등 주변 인물 사이에 알려진 사실이 드러났다. 사람이 죽기도 전에 주변에 내용이 알려지는 유서란 없다. 또 이 문건은 페이지 사이마다 장씨의 지장(指章)이 찍혀 있다. 그런 유서도 있을 수 없다. 결국 원래는 다른 목적으로 쓰려고 만든 문건을 장씨 자살 후 유씨가 유서인 양 내세웠다는 말이 된다. 경찰도 이 사실은 이미 확인했다.

그럼 이 문건은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을까. 유씨는 장씨가 소속된 김모씨의 기획사에서 일 하다 독립해 회사를 차리면서 김씨 회사 소속 유명 여배우 2명을 데려와 자기 회사로 소속을 바꿨다. 그래서 김씨는 이 여배우들을 계약 위반 등으로 제소하거나 제소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소송에 여배우들이 지게 되면 손해배상을 해야 하고 원래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활동이 정지된다. 유씨로선 김씨가 소송을 취하하도록 만들어야 하는 처지다. 그래서 김씨 회사에서 가혹한 대우를 받는 장씨를 자기 회사로 빼내주겠다면서 장씨에게 김씨를 협박하는 문건을 만들게 했다는 것이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이다. 장씨도 문건을 써주면 김씨 회사로부터 벗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해 문건을 유씨와 함께 만들었다가 원래 약속과 달리 문건이 밖으로 퍼져 나가자 수치심과 당혹감으로 자살까지 몰렸을 개연성이 크다.

장씨가 남긴 문건의 성격이 이렇게 밝혀지면 장씨의 자살 이유나 문건과 장씨 자살과의 관계도 자연히 드러난다. 나머지 문제는 문건 내용의 사실 여부다. 어떤 사람이 접대를 받았고 어떤 사람이 애꿎은 누명을 쓰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도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장씨와 접대 자리에 여러 차례 같이 참석했던 모델 출신 증인이 있다. 이 증인에게 문건에 나와 있는 사람들의 사진 또는 실물을 보여주면 이 사람은 거기 있었고 저 사람은 거기 없었다는 것이 단번에 드러난다. 여기다 김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휴대전화 통화기록, 술자리가 벌어진 술집 수사를 합치면 모든 게 금방 드러나게 돼 있다. 경찰도 이런 과정을 이미 마쳤을 것이다. 그런데도 경찰은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는 양 한없이 꾸물거리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제3의 유력 인사들이 장씨가 배석한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그 가운데 경찰이 덮어줘야 할 사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경찰은 진실 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씨를 일본에서 데려오는 문제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수사할 능력이 모자라고 힘에 부치면 검찰에 넘기기라도 할 일이지만 그러지도 않고 있다.

유씨의 연예기획사 경력은 연기자와 동행하며 스케줄을 챙기고 수발하는 로드매니저를 2년 남짓 한 것밖에 없다. 연예계 사람들은 그런 29세의 유씨가 중량급 여배우들을 데리고 나와 회사를 차리고 '장자연 문건' 사태를 기획할 만한 인물은 못 된다고 본다. 누군가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 역시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경찰이 시간을 끄는 사이 장씨는커녕 김씨와도 일면식이 없는 인사들이 '장자연 리스트'에 올라 막대한 피해와 타격을 입고 있다. 일부 세력과 매체들은 뻔히 그 인사가 그런 자리에 없었다는 정황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의 실명(實名)만 거론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신원을 공개하면서 명예를 훼손하고 특정 목적을 위한 호재(好材)로 이용해먹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질질 끌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의심만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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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역시나 내 예상대로.. ^^

 

근데 나도작가라는 게시판으로 옮겨졌네 ㅋㅋ

 

히밤. 이젠 "~~~한 의혹이 있다" 라는 글들도 모두 픽션이니깐 그쪽으로 고고씽??

 

풉.

 

하튼 '간인'까지 되어있는 문서를 애초에 유서랍시고 떠들때부터 어의가 없었음

 

근데 그나저나 범죄인 국내송환 부분은 법무부에서 해야할 일 아닌가??

 

킁. 하튼 김씨나 빨리 데려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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