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맹박이 어널써커 쩐다.
이제는 짭새도 아닌 그저 견찰. ㅎㄷㄷ
경찰, 천정배 의원실까지 '불법폭력단체' 낙인
노컷뉴스 원문 기사전송 2009-05-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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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국민 무시하는 태도…용납못해"
[cbs정치부 김정훈 기자]
경찰청이 원내 공당인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민주당 천정배 의원실 등을 모조리 '불법폭력시위 관련 단체'로 규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까지 경찰에 의해 불법폭력단체로 낙인 찍히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 조영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08년 불법폭력시위 관련 단체 현황 통보' 공문에 따르면, 경찰은 '불법폭력시위 관련 단체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제한'과 관련해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 참여한 모든 단체를 불법폭력단체에 포함시켰다.
여기에는 참여연대와 전교조, 민주노총 등의 시민사회단체가 망라돼 있는 것은 물론,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등의 정당도 포함됐다.
또 민주당 천정배 의원실과 한국기자협회, 기독교·불교·천주교의 각종 종교단체도 '불법폭력시위 관련 단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포함해 모두 1,842개 단체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참여 단체로서 '낙인'이 찍혔고, 이밖에 한국진보연대에 가입한 50개 단체 등도 불법폭력시위 관련 단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천정배 의원은 12일, 이에 대해 "mb정부가 야당과 헌법기관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의원을 폭력단체로 폄하하는 것은 헌법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강력 반발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욕설 파문 대상이기도 했던 천 의원은 "장관에게 욕 먹었어도 참았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고, 국민의 대표로 뽑아주신 시민들의 분노를 생각해서라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천 의원은 또 "이명박 대통령에게 경고한다"며 "당장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 작태를 멈추고, 이번 사건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는 한편 강희락 경찰청장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이날 "공당과 헌법기관을 짓밟고 mb독재의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는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공당에 대한 모독이고 전쟁선포"라면서 "전쟁을 선언하겠다면 이에 응해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불법폭력시위 관련 단체에 대한 현황 파악은 연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하고, "불법폭력시위로 구속된 이들이 포함된 단체와 그 참여 단체를 포괄적으로 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report@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