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잘 알고 있을 지 잘 모르고 있을지 난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에 친일파가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한 시기는 사실상 일제가 만주를 공격해서 괴뢰국인 만주국을 세웠을 시기였다.
이 시기를 전후로 친일파가 급속도로 늘어나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그 이전까지만 해도 우파계통이던 좌파계통이던 스스로 힘을 길러서 일본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제가 만주를 사실상 점령을 하자 입장이 바뀌어졌다.
그 거대한 만주를 점령한 일제의 힘에 수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일제를 이길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너무나도 강력해서. 마치 계란으로 바위를 깨 부셔버리는 듯한 기분을 느낀 수많은 사람들은 '가망도 없는' 조선의 독립을 위해서 싸우기 보다는 '과거의 경력'을 가지고 일제에 아부를 하며 일제가 주는 작위와 돈을 위해 그들을 위해 일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친일파가 급속도로 늘어나게 된 이유이다.
희망을 잃어버린(조선의 독립) 그들은 '현실세계'(일제강점)을 인정해 버리고 그 현실에 눌러 앉아 개인의 영달을 누리기 시작한 것이다.
일제시대의 대표적인 친일 문학가인 미당 서정주 역시 일제가 패망한 후의 너무나도 유명한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말이다.
'난 그때 일제가 100년은 갈 줄 알았다.'
(물론 난 그들을 두둔하지 않는다. 그들을 두둔하기에는 그들이 행한 악이 너무나도 클 뿐더러 이들을 두둔하기에는 목숨을 걸고, 자신의 모든 신념, 인생, 가족들을 걸고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에게 죄송스러울 뿐이니깐. 일제의 호적에 올리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무국적자가 되신 단재 신채호 선생같은 분.)
이렇게 희망이라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대한 독립의 희망을 걸었던 사람은 끝까지 대한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반면에 희망을 잃었던 사람은 친일파라는 정 반대의 길을 걷게 되었던 것처럼.
요즘 우리나라가 돌아가는 면을 보면 이런 '희망'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어째서 블로그질을 하면서 맨날 정치나 시사, 경제에 관해서 글을 올리는 것일까?
속된말로 까고 말해서 내가 이렇게 정치, 시사, 경제 관련 글을 쓴다고 해서 돈이 생기지도 않는다.
속된말로 까고 말해서 내가 이렇게 정치, 시사, 경제 관련 글을 쓴다고 해서 방문객의 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도 아니다. 방문객의 수를 늘리고 싶다면 철저하게 정치나 경제같이 '어렵고 기피하고 싶은' 내용을 빼고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내용만 올리면 충분하다.
(내 블로그 조회수를 봐도 실제로 상위권에 존재하고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읽히는 글들은 만화와 게임 관련이다.)
그런데 어째서 나는 이렇게 '돈이 생기지도 않고''시간만 낭비하고''댓글도 달리지 않고''방문객의 수도 늘어나지 않는' 시아와 정치와 경제 관련 글들을 붙잡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면 답은 둘이다.
비록 내가 '정의'라고 판단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내 글을 읽고서 자의적으로 '글을 오역, 왜곡'해서 원하는 정보를 보도하는 이들을 사람들이 경계할 수 있기를 비는 것과 동시에(너무 거창한가?) 또 하나는 이렇게 글을 올리지 않았다가는 스스로 화가 나서 죽을 것만 같기 때문이다.
앞서 글을 올렸지만, 7월이면 개정 저작권법이 시행이 된다.
아무리 미사여구를 발라서 포장을 해봐야 결론은 하나다.
'위대하신 이메가 가카와 딴나라당을 비판하지 말아라.'
나같은 놈의 눈에 보일 정도로 그들의 폴리시Polish가 눈에 훤히 보인다.(나같은 놈의 눈에 훤히 보인다는 건 대놓고 한다는 소리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한 장면 캡쳐한 것 조차 올리면 저작권법 위반이다.
당연히 인터넷 기사에 나와 있는 기사의 일부를 올리는 것도 당연히 위반이며, 신문에 올라와 있던 사진을 개재하는 것도 위반이다.
뭔가가 보이지 않는가? 이메가 가카와 딴나라당을 까는 기사를 개재하고 2차로 확대 재생산 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가 실려있음이 보인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신문내용은 단지 그 신문내용으로만 그치게 할 뿐, 이것이 확대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이다.
유명한 영화의 포스터를 인터넷 상에 올리는 것 또한 금지된다.
물론 그들은 '원론적'으로는 패러디 형식으로 올리는 것은 가능하다고는 한다.
하지만 이는 '원론적'일 뿐이다. '원론적'인 것이 무엇이냐고. 실질적으로 그들이(문화 관광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패러디 개재를 불법으로 몰고 갈 수 있음을 말한다.
나 개인적으로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인터넷을 하는 젊은 층의 최소한 과반수는 딴나라당을 싫어한다고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줄 아는 젊은 층들은 '한 눈에 들어오고''글보다 감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 포스터를 이용한 패러디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 역시 법적으로는 금지된다.
촛불시위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올린다면? 이 역시 불법이다. 그곳에 찍힌 사람들의 '초상권'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따지면 나는 군대에 있었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지도 못한다. 이 역시 '초상권'이 침해가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스스로 말하는 '애국기동대'-그러나 실제로는 돈 받고 일하는 반 헌법 폭력 매국 남파간첩 노인네들-들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 역시 불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상권 침해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그들에 대한 비판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
(문화 관광부 직원들이 전담하는 양을 생각하면 불가능할 것 같지만, 이미 군대에서도 군에 관한 정보가 인터넷에 떠 도는 것을 체크할 수 있을 뿐더러 특정 키워드로 검색만 하면 된다. '이명박''한나라당''대운하''4대강''미국 쇠고기''촛불'...이 정도로만 검색해도 충분한 자료를 뽑아 낼 수 있으며 자신들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법적으로 옭아 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스스로의 생각을 거세하게 된다.
이것을 인터넷에 올려도 될까?
이것을 올렸다가는 저작권법에 걸려서 괜히 피보는 거 아냐?
그냥 닥치고 있는 게 현명하겠다....
(보라고. 나는 심슨의 한 편에서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떡검의 PD수첩 제작진을 상대로 펼치는 비열한 짓을 까는 내용을 글로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잖아?)
청와대에서는 선거로 뽑힌 지도자가 무슨 독재냐고 따지는데 이건 독재 맞다.
독재로 가는 길임이 틀림이 없다.
지나놈들이 휴대폰을 통해서 수많은 지나인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인터넷에 무작위로 글을 보냈다.
(우리 정부는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이 말을 의미하는 건 뭔가? 정부에서는 당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니깐 괜한 일(즉 반정부 관련 글 개재) 하지 말고 조용히 있으라고 협박하는 거다.
단순한 협박이 아니다.
지금 당장 나만 해도 올렸던 글들을 모두 비공개로 처리하거나 삭제애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으니깐.
당장 생각이 거세되는 것이다.
조지 오웰의 1984년이라는 소설에서는 빅 브라더라는 '궁극의 독재자'는 개인의 모든 집에 감시 장치를 두고서 개개인을 감시한다. 이미 사회가 이 정도 사회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문재는 미디어법이다.
그들은 미디어의 영향을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욕을 먹으면 어떤가.) 영향력이 있는 매스컴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 결과 YTN와 KBS는 사실상 '접수'했다. 조폭 찌끄레기가 '나와바리'를 접수하는 것처럼.
그 결과 이 두 매체에서는 지금 정권에 반대하는 말이 나오기 어려워졌다. 오히려 '지금은 대평천국'이라는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 SBS는 옛날부터 그들의 편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MBC뿐. 이미 떡밥은 뿌려졌다. 적들은 PD수첩 제작진의 사사로운 이메일을 마구잡이로 언론에 뿌려서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즐기고 있다. 그리고 이를 미끼로 MBC는 나쁜 언론 매체. 민간으로 넘겨야 중립적인 방송국이 된다라고 떠벌리고 있다.
만약 미디어법이 통과되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저작권법과 합해지면 어떤 영향력을 발위할까?
우리는 태평천국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은 무릉도원의 낙원이 될 것이다.
언론에서는 언제까지나 이명박 가카 만세, 딴나라당 만세를 부르짖을 것이다. 위기는 위기가 아니다.
결국에는 사람들을 생각없는 좀비로 만들어버릴 것이고 나같은 놈은 대한민국이, 아니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생활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하는 희망이 거세되는 것을 느끼며 하루 하루를 살게 될 것이다....
과연 나는 대통령과 국회의원들과 '인터넷은 힘없는 서민들이 질질 짜는 그런 공간'이라고 하면서 '네티즌들을 세뇌'해야 한다고 부르짖던 문화 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의 속셈대로 희망이 거세되어 친일파로 돌아섰던 '선각자'들처럼 현실에 안주하고 살게 될 것인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총을 들고 싸웠던 독립군들처럼 이 땅의 민주주의와 국가의 부당한 간섭에 개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 조각의 힘이라도 보탤 수 있을까?
내가 굳이 저작권법 때문에 화를 내는 건 이렇게 내 조회수의 대다수가 저작권 법에 해당하는 글이기 때문은 아니다..-_-;; 순위상으로는 1,2,3,5,6,7,8,9,10위....모조리 삭제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