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를 논리로 누르신다던 어떤분.
색안경 운운하셨습니다.
그글 쓴 의도 자체가 먼저 색안경부터 끼고 제글 반박만 하려한것 아닙니까.
어쨌든 저역시 시위하는사람들에대해 좀 삐딱하게 본다는걸 부정은 안할게요.
개인적인 사정이긴하지만, 반미시위, 반정부시위 하는거때문에 집근처 길 죄다 봉쇄되서 한번 데여보세요.
시험치러 못가서 대학교 한학기 등록금 날려먹어보세요. 안겪어보시면 모릅니다.
여하튼 그걸떠나서
과격단체, 이적단체라는 표현 자체에 대해 색안경이라고 하셨는데,
먼저 과격단체. (특정단체 거론은안하겠습니다.)
화염,병던지고, 죽봉 갈라지게 만들어서 전경 찔러서 실명시키고, 주한미군 주둔지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집회하면서 도로에 온갖 쌍욕을 락카 페인트로 발라놓고, 주변에 시설물 부수고, 툭하면 고속도로에 대못뿌리고 기타등등 예를들자면 끝도없는, 이런 실태들이 단지 "의사표현"의 수준만은 아니라고 보이는데요.
또한 이적단체는
시위만 했다하면, 반미시위, 반정부시위하고 북한찬양하는 단체들, 이유야 어찌 됐든, 북한은 적국입니다. 총부리 겨누고있고우리가 군대 끌려가는것도 어떻게보면 북한때문이구요.
수도 서울에 장사정포 겨누고있고, 심심하면 이런저런 협박이나 해대는, 이런 적국에 동조하는게 이적단체가 아니면 뭡니까?
2. 비꼬는것에 대해.
비꼬는건 나쁜거 압니다. 어느쪽의 공감도 못얻는다는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물론 잘한건아닙니다.
게임하다보니, 생전 모르는 사람이 귓말을하더군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해서 게임상에서 현정권 탄핵 집회 한다고.
물어봤습니다. 거길 내가 왜가야하냐고.
잠깐 실랑이좀 했더니 친일파 매국노새끼라고 욕부터 날라오더군요.
그런 사람들 좀 나쁘게 이야기 해보고 싶었습니다.
평소부터 안좋게 보고 있었구요.
3. 그냥 잡설.
선입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게 어느정도 생길 수 밖에 없어요.
저보고 색안경 끼고 본다고 지적했던 분 역시
색안경 끼고 저를 보신겁니다. 좀 보수적인 냄새나는 글 썼으니까 이사람 까고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신거죠.
전 솔직히 어디 누가 집권하든 관심없어요.
단지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가가 궁금할 뿐이죠.
저같은 부류를 싫어하시는사람들은, 이것 때문에 또 제가 무슨말을 하던간에 어느정도 감안하고 보실겁니다.
이건 어쩔수 없다고 봐요. 다만 어느정도 조절할 필요는 있어요. 객관적인 옳고 그름 정도는 구분되야한다 이거죠.
촛불시위때 경찰이 진압하고, 물대포 쏘고 시위대 다친거만 굉장히 부각되었습니다.
이게 전 옳다고 보지 않습니다.
경찰이 시위대에 끌려가서 삽으로 두드려맞고, 시위 현장에서 술퍼먹고 놀고, 이러는건 전혀 안나오더군요. 아니 신경도 안쓰더군요.
자신에게 불리하다 싶은쪽은 가리고, 자신에게 유리하고, 자극적인 부분만 굉장히 부각시키죠.
본질적인 광우병 얘기 들어가봅시다.
여태까지의 사례는 싹 무시하고, 광우병이 전염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만을 거론하면서 모두가 전문가가되어 쇠고기 개방에 대해 맹렬한 비판들을 하시더군요.
예전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던분들이 말이죠. 제가 그때 너무 극단적인 시나리오 아니냐고, 광우병 발원지였던 영국만 해도 광우병 과소평가하고 광우병 쇠고기 그냥 유통시켰는데도 그만큼은 아니었다고 반론했다가
매장당했습니다 -_-......
솔직히 이런건 좀 억집니다. 과거 사례가 반증을 해주잖아요... 나중엔 안되니까, 0.000000000001%의 확률만이 있더라도 그걸 막아야 하지 않느냐고.
그때 아마 다들 잘 아실겁니다. 완전 인류 종말 시나리오가 몇개나 나왔었습니까?
예전엔 관심도 없다가, 이슈화 되니까 잠깐 관심가지고, (뭐 관심이 가는건 어쩔수 없기야 하겠습니다마는)
좀 대세다 싶으면서 자극적이고 솔깃한글들 보고, 자기주관도없이 "아 그렇구나" 싶어서 반짝 끓어올라서 남들까지 선동하고 불안감 조성하고말이죠.
용산참사도 어느정도 이해는 해요. 뭔가 손해보는게 있고, 피해보는게 있으니까 들고 일어날테고, 그 요구조건이 수용이 안되니까 점점 과격해지겠죠.
제가 그사람들 입장이 아니라 100%는아니라도 어느정도 이해는 해요.
서두에 밝혔듯이 시위대때문에 길막혀서 기말고사 시험보러 못가보세요. 짜증나겠다는건 누구나 알죠. 당사자는 눈뒤집혀요. 그입장 안되보면 100% 이해못해요.
마찬가지에요. 보상금 얼마안주고 우리집 철거한다 그러면 저역시 눈뒤집혀요. 근데 그입장이 안되어봤으니 100% 이해는 못해요.
어쨌든 그사람들 딱한건 알겠는데, 방법이 너무 잘못됐고, 그로 인해 초래된 일들에 대해 우리사회에서는 너무 편파적으로 생각하는게 아닌지 한번 돌아볼 필요는 있다고봐요.
그리고, 그렇게 철거민들 두둔하는사람, 평소에 철거민들에 대해 얼마나 관심 가졌는지 묻고싶구요.
이것도 마찬가지에요. 관심도 없던건데 이슈화되니까 그냥 여론보고 아 그런가보다 싶어서 대세따르고, 자극적인글 퍼날르고, 선동하고.
물론 이슈거리가 생기니까 다들 관심을가지죠. 근데 너무 과한게 아닌가 싶어요.
지금도 그래요. 표적수사가 어디 정치적으로 이용된게 한두번이었나요?
자신들한테 유리하면 과거 들먹이면서 온갖거 다 캐내고,
이번엔 또 이런사건 생기니까 표적수사 탓하고, 이번이 처음인 양 들고일어나잖아요.
솔직히 현 정권에서도 쇠고기파동때 촛불집회가 재현되는게 아닌가 싶어 겁이 났겠죠.
찔리는게 분명 있겠죠.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짐작인데, 이걸 사실화시키고, 껀수잡아서 사람들 선동하려 그러잖아요.
아, 여기 계시는 대부분의 사람들 처럼 이성적으로 자기주장 밝히시는분에게 하는말이 아니에요. 아까 언급한거처럼 그냥 그사건과는 상관없이 게임하고 있는사람까지 잡아서 선동하려는, 극단적인사람들 이야기예요.
자. 한가지 더 이야기해볼까요?
예전에, 미군기지 이전때문에 주한미군 관련 근로자들이 돼지새끼 한마리 찢어죽인적이 있어요.
이거 갖다가 잠깐이지만, 매우 끓어올랐었죠.
여기서 웃긴건 그사람들이 그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 "돼지가 잔인하게 죽었다" 는 것에만 착안하여
그 시위를 주도했던 주한미군 관련 근로자들을 인간 말종취급하고, 전원 구속시켜서 엄벌에 처하라는 서명운동하고 온갖 난리를 치더군요.
그때 제가 왜 이런 서명운동을 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가
지금처럼 까였어요..
-_-.... 그 돼지 입장이 한번 되보라고 말이죠.... 그때 그분들, 그 이후로 돼지고기 맛나게 구워드시고 계실겁니다.
무슨 동물학대 이런거 관심도 없는사람이, 어쩌다가 그렇게 동물 애호가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좀 큰거 하나만 터지면 이렇게 그냥 이쪽저쪽 대세만 따르려고하고 편갈라서 싸우려고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잠깐 나서보면, 여기저기서 얻어맞고 빠지게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