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라 불리우는 온라인은 활용법만 안다면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정보가 있지만. 정보의 진실성 여부를 판단할 잣대가 부족하며, 엄청난 정보들 중에도 신빙성 없는 ‘쓰레기’정보 역시 엄청나게 부유하고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아고라 폐쇄후 새로운 토론광장을 열어도 제2의 아고라가 될 뿐입니다. 규제를 강화하여 제제하는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온라인 문화의 가장 큰 폐단인 아래 항목과 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근본적 해결책은 누리꾼들의 의식개선입니다.
1.악플러들에 의한 근거 없는 인신공격성 발언.
2.소위 '알바'라 불리우는 자들에 의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 유포.
(1)과 같은 경우의 원인은 온라인의 익명성을 악용하는 것입니다. 오프라인 상에서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졌다 하여서 초면의 상대방에게 ‘병X, 개X끼, 미X놈’과 같은 말을 내뱉는 사람이라면 바로 유치장 혹은 정신병원에 감금될만한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당연한 일인 듯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비속어 필터링과 같은 제도적 규제로는 절대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누리꾼들 스스로가 온라인상에서는 제한적 의사소통으로 인하여 작은 갈등이 큰 오해를 낼 수 있고, 억하심정으로 한번 내뱉은 말은 매울수 없는 분란의 골을 만들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오프라인에서 보다 더욱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며,
(2)와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스스로가 찾아 글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의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쉽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촛불정국’에 대해서도 회의적 입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과 같은 입장의 글만을 읽고 반대의견을 배척하며, 자신의 생각이 정당하다는 수주대토적 사고에 빠지기 쉽습니다.
제공하는 정보가 주관이 개입된 의견인지, 주관을 배제한 객관적 사실 전달인지, 정보의 출처는 어디인지 등의 정보에 대한 작은 첨언정도로도 상당부분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 하나쯤이야'와 같은 안일한 생각은 버리시고, '나 하나로부터'라는 생각으로 더 늦기 전에 퇴폐한 온라인 문화를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온라인 문화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세로운 새상입니다. 개개인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그 집단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듯이, 개인이 변화로부터 사회가 변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익명성’이란 방패막이가 당신의 악행을 사회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지라도, 당신의 더럽혀지는 인격까지 보호할 수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