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서 퍼온건데요, 밑에 링크해서 들어가보시면 글쓴분 싸이가 나오네요. 가셔서 위로의 한마디씩 해주시면 좋을꺼 같아서 퍼왔습니다...별별사람도 다있고...법은 무엇인가...하는 생각도 하게 만드네요. 아 운영자님 이글 어디다 올려야 될지 몰라서 여기다 올렸습니다. 보시구 적절한 게시판 있으시면 옮겨주세요.
저희 아버지는 가해자로부터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여러 번 부딪쳐 심한 뇌출혈로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의식이 없이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 계십니다.
평상시 인간성 좋기로 주변에 평판이 자자한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우리가족은 너무 어이가 없고, 당황스러웠으며 억울했습니다. 평소, 나중에 늙어서 가족들에게 짐이 되는 게 가장 싫다며 건강관리를 너무도 열심히 해 온 아버지기에 우리는 더더욱 억울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정상적인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또 한 번 오열합니다.
아직 직장생활을 하시는 55세의 젊으신 분이시구요..
현재 아버지의 상태는 뇌 전체적으로 여러 군데 출혈이 있고,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왼쪽뇌는 완전히 파괴가 되었으며 따라서 생각할 수도, 말할 수도, 대소변을 가릴 수도 없는,
심장만 뛰고 있을 뿐 사람구실을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이 닥쳤는데도 가해자는 구속되지도 않고 멀쩡히 잘 살고 있다니 너무도 억울합니다.
가해자가 아버지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아버지 동료들의 이야기도 들었고, 장면이 찍힌 CCTV까지 확보된 터라 우리는 당연히 가해자가 구속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두 번이나 기각됐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가해자는 한 번 찾아오지도 않고 연락 한번 없었습니다. 이런 태도에 우리는 더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누워 죽어가고 있는데 정상적인 생각에 사람이라면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러나 가해자는 잘 살고 떳떳히 잘 돌아다닌답니다...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절대 용서할수 없습니다...
작년에 유방암에 걸린 어머니는 수술 후 아직도 치료 중에 있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지금 쓰러지지 않으신 게 다행입니다.
몸도 안좋으신 상태에서 이렇게 되셨으니 경제적인 사정으로 치료조차 제대로 받고 계시지 못하는 상태십니다...이러다 더욱 악화될수 있는게 암인데 말입니다...또한 아버지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마비 상태입니다...
아들이 없는 집에 장녀인 저는 어린 아이 둘을 데리고 일산에서부터 하루가 멀다고 오가고 있습니다. 저는 괜찮으나 어린아이들까지 먼 거리를 오가며 이 무슨 고생입니까? 아이들은 어린이집도 못가고 감기에 시달리며 이유도 모른체 보채기만 하구요...
또 아무것도 모르고 처자식도 몰라보며 드시지도 못하고 창피함도 모른 채 딸자식들 앞에서 벌거벗고 누워있는 아버지가 너무도 불쌍합니다.곧있음 병원비청구와 함께 많은 일들이 닥치게 될텐데..그럼 우리아버진 치료조차 못받으시게 되는겁니까?
너무 너무 억울하고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나뿐인 제 여동생은 공부중이였으나 모든 손을 놓고 여기저기 발로 뛰어다닙니다..그러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너무 억울한 마음에 감정이 격한 나머지 가해자를 우리 아버지와 똑같은 상태로 만들어라도 놓구 싶은 심정이라고 난립니다...
그럴 정도로 우리는 분합니다. 연세 드신 고모님들 또한 집안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이렇게 됐다며 일손도 놓은 채 너무 억울해하고 계십니다. 우리가족, 친지 모두 지금 제대로 된 생활을 못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눈물로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공연히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는데 이렇게 억울한일이 있을수 있을까요...
누워계신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위해서라도 꼭 풀고 싶습니다..
저는 그 동생입니다
어제 병원에 다녀와서 답답한마음에 잠못이루고 이렇게라도 남겨 봅니다
지금 아버지는 다행이 의식이라도 돌아오셔서 노인병동으로 옮기셨으나
먹지도 걷지도 알아보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간병인을 따로 써야하기에 (거의 의무적,간병인한사람당 환자 7~8명,그리하여제대로 되지않음..)
병원측에서는 간병비와 병원비 중간계산을 독촉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생계때문에 일을 쉴수가 없는 상황이고 보험회사 측도 폭행인데다 등급도 안나왔기에 아직은 묵묵부답인 상태입니다...
이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아버지의 억울함과 병원비는 어찌해야할지.....
진정 이나라 대한민국이 힘없고 돈없으면 이렇게 억울하게 마냥 기다리기만 해야하는것입니까?
그것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요...
너무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 늦은 새벽에 올려 봅니다...
짧은글이라도 나쁜글말고 자기아버지라 생각하고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현재 아버지 상태 이십니다...
태어나서 처음본터라 놀랍고 많이도 울었습니다...
사진까지 올리는건 많은 용기가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 저희 가족에 진심임을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저로서는 방법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아버지에게 뭔가라도 자식으로써 뭔가라도 해야하고 해주고 싶은데
아무것도 할수 없는 마음이 저를 미치게 만듭니다...
하루하루가 꿈이기를 바라며 눈물과 기도로 보낼수 밖에 없는 자식의 무능함에
용서를 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