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였습니다.
한참 일제고사에 관련된 문제로 교사들의 해임으로 인한 논란이 일어난 때였습니다.
저는 사교육을 하는 사람이고 일제고사 덕에 약간의 혜택을 받고 있었습니다.
요즘 학교는 방과후 수업을 강제로 하는 학교가 늘었습니다. 수학만으로 말씀드리면 일제고사가 실시되는데 학년말에 실시되는 일제고사는 2학기만이 아니라 1학기까지 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1학기 과정까지 챙기는 곳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교장이나 교감에 대한 인사점수에 학교성적이 반영되기에 장난이 아니게 되었죠.
특목고와 더불어 사교육은 어느정도 성장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물며 저는 당시 댓글에 일제고사는 없어졌으면 한다라고 글을 올렸죠.
그 이유는 학생들이 너무 힘들어 했기 때문입니다. 저희 학생들이 너무 힘들어 하는 것에 충분히 공감이 가고, 더군다나 사교육을 잡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정말 전혀 다른 방향이고 해서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글을 썻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반응은 전교조로 보더군요.
심지어는 '고작 그것도 힘들어하는 애들이라면 일찌감치 학교때려치고 폼잡는거나 가르쳐라'라는 반응까지 하더군요.
너무 화가나 그 분께는 직접 메일로 당신 아이가 자라서 당신에게 힘든다는 말이 나오면 반드시 학교를 그만두게 하고 폼잡는 것을 가르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아이도 소중하다고 말씀드렸었죠.
학생들은 충분히 힘들수 있습니다. 힘들어해도 그렇게 쉽게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말 조차도 무시하며 전교조 일색으로 덤비는 모습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역시 저도 좋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죄송한 점은 저도 가끔 마음이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죠.
김대중 대통령 정권때 근로자들의 강제 진압 때 너무 화가나 난리를 쳤었고,
현 정부 또한 화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역시 그 때와는 사뭇다르네요.
저도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지 않기 위해 조심하려고 하지만 점점 기울어지게 만드는 정책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히 솔직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그리고 혹 리플에 제발 강제 진압은 시위대가 잘못했느니 어쨌느니 하는 인간은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