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2번이나 장문의 글을 날려먹었습니다.................
어제는 그래서 포기했고..
오늘 그래서 후딱 다시 작성해서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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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게인은 왜 소리를 질렀는가
예전부터 이 게시판에 나름의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던 바
노게인님과는 언쟁을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답답한 마음에 다시 몇 자 적어봅니다.
- 예전처럼 무작정 짖어대는 모양새는 아닌것 처럼 보이니
저도 한번 읽어볼까요 ^^
일단 수능시험을 치루는 광경을 통해
'쌍용차 사태'를 그럴 듯하게 비유해 주셨습니다만,
비유는 상황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설명 방법이지
논지의 근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노게인님이 비유하신 수능시험장의 노게인과 실제 쌍용차 노조의 모습은 사정이 다르며
설사 그 둘의 상황이 아무리 비슷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유사한 예일 뿐이지 현실이 아니고 사건의 실체가 아닙니다.
그러니 더 이상 지속적으로 수능시험장 일화를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일 뿐입니다.
- 여기서 님에게 비유의 효과나 목적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드릴 필요는 없어보이고
그럼 만평이라든가 각종 우화들 역시 죄다 소모적인 일일 뿐이군요 ^^
비유로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끌어내는 것은 읽는 사람의 능력에 달렸다고 생각되고
또한 제 글 어디에서 쌍용차 사태를 빗댄거라는 언질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님 역시 당연히 쌍용차를 떠올리고 있군요
다른 유저들 역시 마찬가지구요
애초에 제 글의 의도 자체가 어떤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보다
폭력시위를 옹호하는 일부 유저들한게 한번 쏘아붙여주기 위함인데
글쓴이가 비유를 들어 설명한 의도조차 생각해보지 못하고 소모적이네, 어쩌네 하는 모습은
조금 주제넘어 보이네요
그리하여 노게인님이 말하고 싶은 바를 쌍용차 사태에 대한 책임이나 실체 규명 보다는
일반적인 시위나 노조 파업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글이라고 해석하고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시위나 노조를 지지한다고 하여 법치주의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법을 불변의 절대적인 가치로 여기기보다는
인간의 존엄성, 자유와 권리를 더 소중히 생각하는 것뿐입니다.
- 법치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자유,권리가 상호대립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나 보군요?
저는 인간의 존엄성, 자유, 권리를 위해 법치주의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님의 입장을 정확히 표현하길 바래요
또한 여기 많은 분들도 폭력 시위가 정당하다고 주장하시기 보다는
폭력적인 시위로 변모하게 된 과정과 사정을 안타깝게 여기시고 계셨습니다.
이처럼 가장 큰 차이점은 시위나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노게인님이 폭력 시위자나 노조원들을 처벌과 규탄의 대상으로 바라본다면
이곳의 많은 분들은 왜 그들이 그렇게 폭력적으로 행동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무엇인지,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계신 겁니다.
선진국의 시위와 우리나라의 시위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폭력성? 진압 방법? 집시법? 아마 가장 큰 차이점은 시위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일 것입니다.
그들의 손에 피켓이 들려 있는지, 화염 병이 들려 있는지 감시하기 보다는
그들이 주장하고 외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 말입니다.
제가 주장하고 싶은 바도 바로 그것입니다.
그들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처벌하는 것은 경찰과 법원이 담당할 일이고
그들의 처지와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네 시민들이 할 일입니다.
- 이쯤되니 황당함에 잠시 넋을 놓게 되는군요
불법을 처벌하는 것은 공권력이 해야할 일이고
불법을 이해하는 것은 시민들이 해야할 일이라니.......
공권력이 과연 누구를 위해 불법을 처벌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을 처벌하는 것이며
물리력을 동원하여 그러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역시 다수의 선량한 시민으로 부터
부여받은 겁니다.
근데 공권력은 불법을 처벌하고
시민은 불법을 이해하려 해야 한다니...
누가 정한 겁니까? ^^
일반 시민의 범주를 너무나 님의 입맛에 맞게 편협하게 생각하고 계시는구랴
다만, 그들의 행동이 너무 이기적이고 편협하다면 비난을 받는 것이고
그들의 처지가 이해되고 공감이 간다면
그 문제를 서로 해결하려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울러 그 문제가 사회 구조적인 깊은 모순을 전제로 하고 있다면
사회에 대한 불만이 같이 표출 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여기서 어떤 문제에 대해 공감한다고 혹은 비난한다고 하여
공감하는 사람과 비난하는 사람들이 서로 편 가르기 하고 다툴 필요는 없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그 상황은 실재하는 견해의 차이이니까요.
그 차이를 줄이는 것 또한 우리의 역할이겠지요.)
- 맞는 말씀^^
이러한 모습은 성숙한 민주사회라면 당연히 지니고 있는 건강한 모습입니다.
그 어느 선진국도 시위를 평화적으로만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런 피해 없는 시위란 없습니다.
사정이 급박하고 생계가 절실하면 때론 폭력적으로 변모하는 것이
인간의 또 다른 모습 아니겠습니까?
- 또 삼천포로 빠지시네요.
그럼 경찰도 사정이 급박하면 폭력적으로 변모해도 상관없겠군요.
그것도 인정해주실겐가요?
제가 제일 보기 안쓰러운게 이중적인 잣대로 사물을 바라보는 사람들인데
님이 지금 그런식으로 불법시위를 바라보고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
폭력 시위를 옹호하자는 게 아닙니다.
그러한 폭력시위를 단순히 엄중한 법치로만 처리할 것이 아니라,
다시는 그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해결책을 원하는 것입니다.
시위의 본 목적도 그러하고요.
- 논리가 전혀 없군요
시위의 본디 목적이 사회적 이슈화를 통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해결책 모색이라는데는 동감합니다만
도대체 시위의 본래 목적과 폭력시위는 무슨 상관관계이길래
"폭력"시위를 법대로 처리해선 안되는 근거로 "시위의 본래 목적" 을 끌어다 붙이시는건지...
‘수능시험장에서 난동을 부린 노게인’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노게인은 왜 소리를 질렀는가’를 고민해 보자는 것입니다.
- 이쯤되니 할말을 잃을 정도입니다
"불법을 저지른 범죄자" 로 바라보는게 아니라 "불법을 저지른 이유" 를 고민하자니..
자. 이렇게 생각해볼까요
"살인을 저지른 살인자" 로 볼게 아니고 "살인을 저지른 이유" 를 고민합시다
"*을 저지른 *범" 으로 볼게 아니고 " *을 저지른 이유" 를 고민합시다
님의 주장이 얼마나 얼토당토하지 않은지 보이시나요
님이 저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이유는
첫째로, 유독 폭력"시위"에 관해서는 너그러운 이중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둘째로, 불법행위 "자체"와 불법행위의 "이유"가 상호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법행위 자체와 불법행위의 이유는 하나의 사회 현상의 연속된 단면입니다.
따로 떨어뜨려 생각할 필요성도 없고, 따로 생각할 수도 없는겁니다.
즉 폭력시위의 부당성을 논하는 것과 폭력시위의 근본적 해결책을 찾는 것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고 동시에 이뤄질 수 있으며, 오히려 동시에 이뤄져야만 하는 겁니다
그런데도 님은 근본적인 이유와 해결책만을 바라보자고 하시니..
덧붙여 노게인님께 당부의 말씀 드립니다.
노게인님이 경찰과 어떤 관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만약 노게인님이 공권력을 행사하시는 경찰의 관계자라면
때론 그러한 엄중한 태도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기준과 잣대를 명확히 하십시오.
많은 시민들이 검경을 불신하는 것은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그들의 야비한 태도 때문이니까요.
그리고 비난에 담대해 지십시오.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수렴할 것은 수렴하시면 됩니다.
- 이쯤되니 정신줄을 놓을 수준입니다.
갑자기 검경의 이중성에 대한 비난이라니..
그냥 단순히 덧붙인 말로 이해하겠습니다.
아울러 노게인님의 생각이 ‘다른’생각으로 인정받고 싶으시다면
우선 노게인님과 마찰을 빚는 다른 분들의 의견부터 인정하십시오.
인정하기 싫으시다면 무시라도 하십시오.
더 이상의 소모적인 감정싸움과 논쟁은 지겹습니다.
- 차이에 관해 얘기하자면 길어질거 같아서
말을 조금 아끼겠습니다 ^^
노게인님께서 비유를 들어 비판하신
자신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투정부리고 비아냥 거리는
‘수능시험장의 노게인’은 되지 마십시오.
이상입니다.
아무튼 좋은글 감사하고
이번 기회가 님의 생각이나 주장하는 바를 제가 이해하고
마찬가지로 님 역시 저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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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혹시 글 읽으신 분들중에 미니벨로 잘 아시는 분들..
그저께 여친이랑 산책하고 오는데 비토라는 미니벨로 서있는거 보더니
완전 꽂혀서 2대 사러 간다고 난리피는거 겨우 말려놨습니다.
혹시 저렴하고 쓸만한 미니벨로 아시는 분은 추천좀 부탁드려요
티티카카 인가 그게 싸고 괜찮다고 하던데..
비토랑 디자인도 비슷하다고 하고..
암튼 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