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국회의원의 '100분 토론' 하차 질문에 답했다.
홍준표 의원은 13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표준FM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병역법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손교수 '100분 토론' 그만둔다면서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그동안 말을 아껴오던 손석희가 입을 연 것.
홍의원은 이날 손석희와 첫 인사를 나눈 직후 "고액출연료 때문에 그만둔다고 하던데, 좀 깎아주지 그래요, 깎아주면 말이 없을 텐데"라고 말했고, 손석희는 "지금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손석희의 답변에 홍준표 의원은 "그게 화제가 되고 있어서 말하는 것이다. 드라마 출연료 줄 돈은 있고…. 깎아 주세요"라며 손석희의 답변을 기다리며 재차 의견을 피력했다. 손석희는 이에 "그 문제는 보는 것에 따라 다른 것 같아서요, 알겠
습니다. 절 당황시키네요"라고 밝히며 화제를 전환했다.
한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002년 1월부터 7년 10개월간 MBC '100분 토론'을 진행해 왔다. 2006년 2월 프리랜서를 선언한 후 그가 받은 출연료는 회당 200만원이었다. 이후 단 한차례도 출연료 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이지희기자
토론을 즐겨보지는 않지만, 가끔식 보면 지상파 방송중에서는 손석희씨가 가장 사회를 잘보는것 같습니다.
중간의 입장에서 패널들의 주장을 잘 이끌어주는것 같고, 패널들의 말이 길때는 적절히 끊어준는 센스도 좋아보였습니다.
홍준표의원도 토론은 잘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발언은 적절치 못한거 같습니다.
경제위기속에서도 국회의원의 의정비를 비롯한 돈은 해마다 오른걸로 알고 있는데, 저런 말을 하다니요.
되려 묻고 싶군요. 스스로 의정비, 하다못해 국회의원 월급이라도 깎을 생각없냐고...
MBC측에서는 손석희 씨의 하차를 완전 확정지은거 같더군요.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