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10일 서해교전과 관련, “남한의 종북파들은 이번에도 우리 군이 무리한 대응을 했다고 덮어씌우고 나올 것”이라며 “MBC를 잘 감시하다가 이적 보도를 한다면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오늘 오전 11시 서해에서 교전-북한 함정 반파, 달아나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2002년 서해 교전 때 MBC 뉴스는 우리 어선의 무리한 조업이 북한 함정의 도발을 유도한 것처럼 왜곡 보도한 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대표는 “우리 해군 고속정은 이날 오전 북한 경비정이 NLL(북방한계선)을 넘어오자 경고 통신에 이어 경고사격을 가했고, 북측 경비정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남하하자 격파 사격에 나섰다고 한다”면서 “북측 경비정도 대응 사격했지만, 우리측 사격으로 함정이 반쯤 부서진 채 북으로 달아났다고 한다. 이번 교전으로 우리 측 피해나 사상자는 없으며, 당시 해상에 우리 어선 9척이 있었지만 모두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해상 교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사격으로 시작된 교전 이후 처음”이라고 이날 합동참보본부가 발표한 교전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조 대표는 “7년 전엔 김대중 정부가 적선이 남침해도 경고사격조차 하지 못하게 했다가 당하였는데, 이번엔 우리가 경고사격-조준사격의 순으로 대응하여 승리한 셈”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잇는 좌익 정권이 계속 집권하였다면 오늘 우리 해군 장병들은 7년 전처럼 제대로 대응사격도 해보지 못하고 많이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7년 12월 선거에서 정권을 바꾼 게 젊은 목숨들을 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김대중 정부 때 교전수칙이 5단계였는데 3단계로 바뀐건 노무현 정부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교전에서 큰 피해가 없었던건 다행이지만, 조갑제 발언은 코메디가 따로 없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