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 잘 읽었어요 ^^
이도경과 낸시랭을 욕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군요
1.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을 비방했다 - 즉 키가 자라지 못한 것뿐, 그것은 아무런 잘못이 아니다
2. 개인적인 생각이라도, 다수의 대중에게 인신비방성 발언을 했기때문이다
반론입니다
1. 첫째로, 스스로 돌아보길 바랍니다.
예전에 "여성의 외모도 경쟁력" 이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의외로 인정하는 분들이 다수더군요.
여성의 외모는 경쟁력 - 예쁜 여자는 경쟁에서 우위 - 못생긴 여자는 그만큼 경쟁에서 패배할 가능성 다수
보다시피, 결국 똑같은 말입니다
예쁘고 쭉쭉빵빵한 여자를 좋아하며, 못생긴 여자에게는 오크, 돼지, 독한년 등등으로
서슴없이 비하성 발언을 일삼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자기가 loser라고 비난받으니 발끈하는군요 ^^
못생긴거나 키가 작은거나, 그게 잘못입니까?
자신에게는 너그러우며 상대에게는 한없이 엄격하시군요
둘째로, 키가 작은걸 용서못하는 건, 이도경 본인의 취향일뿐입니다
오락프로그램에서 못생기거나, 키작은걸 희화해서 많은 사람들이 웃고 즐깁니다
미수다가 교양댜큐라고 오해하시는건가요? 결국은 오락 프로그램의 하나일 뿐입니다
특히 우리가 미처 생각못했던 "소수"의 생각을 들음으로써 신선함과 자극을 주는게 프로그램의 기본 모토이기 때문에
이도경처럼 "키작은 사람을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사람" 이 출연한다고 해서 전혀 놀라거나 분노할 이유가 없습니다
2. 방송이나 언론에서 인신비방 하는 거 본적 없습니까?
첫째로, 제가 예로 든게 진중권씨가 조갑제씨에게 "노망난 늙은이" 라고 한 부분인데
조갑제씨는 도대체 어떤 잘못을 했길래, 진중권씨의 그런 발언은 박수갈채를 받는 것일까요?
다른 생각을 가진 칼럼을 연재했을 뿐입니다. 그의 사상과 주관을 비웃으며 진중권씨가 "대놓고 모욕" 한 것이지요
왜 그때는 지금의 이도경처럼 여론의 뭇매를 맞지 않았을까요?
조갑제는 틀리고, 진중권은 옳기때문에?
그렇게 판단하신다면, 그건 순전히 여러분 개인의 취향일 뿐입니다
한나라당은 틀리고, 민주당은 옳습니까?
보수주의는 틀리고, 진보주의는 옳습니까?
절대적인 옳고 그름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특히나 정치판에서는 말이죠.
개인적 성향과 가치관의 차이를 "노망"으로 치부하는 진중권의 발언이나
키와 생김새의 차이를 "loser" 라고 표현하는 이도경이나, 결국 오십보 백보입니다
둘째로, 뉴스를 한번 보세요. 돌발영상 같은 화면도 좋습니다
특정인을 지목하여 '반민족적 행위' '파렴치한 작태' 등등 적나라고 노골적으로 인신비방 하는 장면이 많습니다
그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물론 박수를 치겠지요.
반대로 그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들은요?
지금의 이도경의 loser 발언처럼 들고 일어나던가요?
생각한번 해보시죠
덧. 점심먹고 소화시킬겸 쓴다는게 길어졌네요 ^^
간혹 1+2기 때문에 욕먹는것이라고 하는 분이 계시는데
1과 2 양자에 대한 논박없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논리의 "논"자도 모르는 분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삼천포로 빠지는 댓글이나, 무개념 인신비방 댓글은 살짝 무시토록 하겠습니다
편안한 오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