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환 한나라당 의원은 25일 "다른 예산은 깎더라도 대통령이 활동하시는 데는 충분한 예산이 확보돼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활동비를 배 이상 늘릴 것을 주장했다.
성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심의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상대로 이 대통령의 한해 국내·외 활동비로 들어가는 경비가 적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0년도 정부예산안 중에서 국정운영업무지원비 예산이 210억9천300만원으로 편성돼 있다"며 "정리하면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대통령실의 보좌진들의 대통령 수행에 사용되는 경비"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전 정부 대통령 행사가 연평균 191회인데, 이 정부 들어서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작년 10개월동안 227회, 올해는 402회로 행사를 가졌다"며 "이것은 아마도 이명박 대통령의 현장중심 국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고 이 대통령의 왕성한 대외활동을 극찬했다.
그는 "그런데 전 정부보다 거의 2배 이상 활동을 많이 하시는데 겨우 58억원만 증액해서 대통령께서 업무수행을 하실 수 있겠나? 적지 않나?"라고 물었다.
야당 의원들로부터 청와대 예산을 깎으라는 주문을 받던 정정길 실장은 느닷없는 '증액 요구'에 "글쎄, 그랬으면 좋겠는데…"라고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성 의원은 "우리 국회가 심사 과정에서 올리면 어떻겠나?"라고 거듭 증액을 요구했고, 정 실장은 "아이, 그러면 고맙겠습니다만…" 이라고 거듭 황송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11월 26일뷰스앤뉴스)
성윤환 의원 기억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