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지난 2007년 포스코건설 세무조사때 "도곡동 땅은 이명박 후보 것"이라고 적시된 문서를 발견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민주당이 26일 주장, 파문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은 또한 안 국장이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인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 이 대통령 형 이상득 의원의 아들과 친분이 두터우며, 이같은 인맥을 통해 이상득 의원을 두차례 만나 한상률 국세청장 유임 로비를 했다고 주장, 정가를 밑둥채 흔들기 시작했다.
안원구 "포스코개발 세무조사때 '도곡동 땅은 MB 땅' 문서 봤다"
한상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원구 국세청 국장이 지난 2007년 후반기 포스코건설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이 이명박 후보 것'이라는 사실이 적시돼 있는 문서를 발견했다고 한다"며 "안 국장은 이것은 정치적 사안이기 때문에 관여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보안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문서 확보 여부와 관련해선 "이 문서가 지금 없어졌는지 존재하는지는 불확정적인 것 같다"며 "그 문서가 현재도 존재하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해, 아직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안 국장 진술에 의하면, 이 사건이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에 의해 (자신이) MB의 뒷조사를 했다는 것으로 오해를 받았다"며 "그래서 억울하게 밀려나고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또 안 국장이 긴급체포된 이유와 관련해서도 "안 국장은 지난 11월 18일 새벽에 긴급체포됐는데 왜 긴급체포가 됐을까"라며 "(체포시점) 전후로 <월간조선>과 도곡동 땅, 박연차 수사 관련 인터뷰를 한 적이 있고 <신동아>와도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입막음용 수사가 아니었나 하는 의혹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중략, 11월 26일 뷰앤뉴스, 전문보기)
이 기사도 소리 소문 없이 묻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