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한인 임신부 피살 충격

순강도2 작성일 09.12.12 23: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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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한인 임신부 피살 충격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임신 4개월의 30대 한인 여성이 집에서 성폭행당하고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해 동포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현지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10시께 LA 인근 베니스 해변의 한 아파트에서 강모(38) 씨가 강도에게 흉기로 상반신을 수차례 찔려 중상을 입었다.

이웃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강 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아파트 주인인 아널드 스프링어 씨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비명을 듣고 강씨 집에 들어가 보니 한 남자가 강씨를 겁탈하고 있었고 이를 제지할 수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달아나던 보니티오 워싱턴(22)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와 강 씨가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용의자가 시장을 보고 집에 돌아온 강씨를 뒤따라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 씨는 숨질 당시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 사건을 접한 이웃 주민들은 혼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강 씨는 일밖에 모르는 상냥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bondong@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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