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다시 개통했습니다. 자취방을 옮기게 된 터라 인터넷을 뚝 끊고 한달 조금 넘게 살았는데... 처음 일주일은 그

냥 멍 하더라구요. 뭘 해도 손에 잘 안잡히고 끙끙 앓듯이 살다가 2주차에는 그냥 익숙해져서 필요한 것은 친구들한테 부탁하

고 평상시처럼 잘 지냈습니다. 인터넷 안되서 가장 아쉬웠던게 인터넷 메신져와 정경사였습니다. 딱히 신문 구독해서 읽는 것

도 아니고 자취방이라 티브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뉴스를 접할 수도 없고 그러니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산

것 같아요.

컴퓨터와 인터넷이 여느 가구와 마찬가지로 취급된 이래 수족처럼 생각하고 써오다가 갑자기 끊기니까 많이 허전하더군요.

ㅋㅋㅋㅋ. 지금도 정리할게 남아서 오래는 둘러보지 못했는데 정경사는 여전히 시끌벅적합니다.

이런 저런걸로 소일거리 하면서 투닥거리는 것도 좋지만 다들 몸 건강히 지내십쇼. 언제 시간나면 게시판에 들러서 지금까지

못봤던 것들 진득하게 읽고 싶네요. 그럼 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