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란토의 모든 텍스트들을 읽고 모든 댓글들을 찾아읽었지만,
그래도 오브란토에게 공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의 입장대로 따르자면, 우습게도,
언론들은 정치 및 행정에 관한 한 어떤 것도 말하지 말아야 하죠.
뭐가 어떻게 순식간에 국민분열 조장이 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분열이란 걸 쉽게 내세우는 건
뒤집어 말하면 파시즘이라는 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봅니다.
이미 국민분열을 말한다는 것 자체의 모호함과 양면성이 파시즘의 옹호로까지 번질 수 있음에도
그의 사고에는 전혀 그런 고려가 없습니다.
그것부터 시작해서
세종시와 MBC, 손석희와 외고 다니는 자녀 둔 외고폐지주장 진보정치인(푸하하핫)까지
중구난방으로 공격해주시는데,
딱 느낌이 그것뿐이군요. 검찰의 표적 수사.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외고폐지주장 진보정치인에 관한 인지부조화 논리는 완죤 코메디.
아니 그럼 지 자식이 다니고 있으니까 이런저런 나쁜 현실 있어도 냅둬야 한다, 이게 인지부조화가 아닌 행동인거임?)
이런 걸 두고 침소봉대 라고 하던가요.
그럼 물어봅시다.
왜 진보란 딱지를 단 계열에는 총리가 무릎꿇은거 보도한 것보다 더한 침소봉대로 일관하고,
실질적인 거짓말들의 지적게시물에 대해서는 침묵하며,
자극적인 욕설게시물에만 삘받는 것임?
그가 처음 포문을 열었던. '희한하다'는 말이 자꾸 맴돕니다.
전 이런 상황을
오브란토님이 자신이 어떤 방향을 지향해야 하는 것인지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