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해담님에게 문제를 제기한것은 다른것이 아닙니다.
첫번째로 해담님은 오브란토님의 글을 비판한것이 아닌 그사람 자체를 비판했습니다.
정경사 게시판에 누구나 글을 올릴수 있습니다. 또한 그 글의 내용을 떠나서 정치, 경제, 사회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문제될것이 없죠. '글쓴이가 어떤 사람이냐' 라는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글쓴이가 쓴 글, 또는 퍼온 글이 되겠죠. 비판은 그 글에 한해서만 한정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판단하는데 과거 현재는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브란토님을 판단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브란토님이 정치인이 아닐뿐더러 일반 글쓴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문제는 상당히 위험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글쓴이의 글이 아닌 글쓴이를 비판함으로 해서
글쓴이의 자유로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사 글쓴이가 그것에 전혀 굴하지 않고
글을 계속 올릴 의지가 있다 할지라도, 그 글쓴이의 글은 이미 내용의 옳고 그름이나 타당성을 떠나
아무런 설득력을 갖지도 못할 것입니다. 이미 글을 읽기 전부터 글쓴이에 대한 편견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글의 판단은 글로써 한정되어야 합니다.
두번째로 사생활 침범의 가능성이 다분한 부분을 링크를 걸고 캡쳐를 했습니다.
글쓴이 자체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선 안된다는것이 제 기본적인 생각이지만, 꼭 필요 했다 할지라도
링크를 걸고 캡쳐를 하여 그것을 올릴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겁니다. 글쓴이의 이중성을 비판하는데엔
그 자료를 캡처하여 보관만 하고 자료를 올리거나 링크를 걸 필요가 없이 그 부분을 언급만 해도 충분
했습니다. 만약 오브란토님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하지 않는다면, 그 때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으며 원한다면 공개하겠다고 말을 해야 하는것이지요. 다른 자료라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지만
개인 사생활이 들어간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절차를 취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료들은 이미 공개되어 있는 자료 입니다. 그러나 정경사 게시판에 공개되어 있는 글이 아닙니다.
'뭐.. 어짜피 연예겟에 가면 나오는 자료인데 뭐가 대수냐?'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개시글의 내용을
떠나서 남의 자료를 다른곳에 올릴때에는 작성자의 동의를 얻는것이 관례입니다. 인터넷에 무단 펌 금지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것이 아니죠. 이렇게 하는 이유는 첫번째는 저작권 문제이고 둘째로는 글쓴이가 글을
쓴 목적과 청중에 위배되지 않기 위함이죠. 처음 글쓴이의 청중은 연예겟을 대상으로 한 글이었기 때문이죠.
만약 글쓴이가 퍼가도 된다라고 했다면 그때엔 청중이 퍼가는 위치의 사람들이 더 포함되는것 뿐입니다.
이 문제가 계속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저도 토론하는것은 참 좋아하는 사람이고 이런 부분은
게시판과 토론문화를 더욱 성숙시키는것 관련된 부분의 토론이라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글을 쓰기도 버겁고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많이 읽어보지도
못합니다. 해담님의 반론글도 오늘 아침에서야 봤네요. 제가 아니더라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것은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담님과 오브란토님의 문제로서가 아니면 좋겠지만요.
미약하게나마 답은 된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개인 스스로 판단을 하는것은 자유입니다. 다만 그건 개인에
한정되어야 합니다. 더욱더 다양한 글과 의사표현을 위해서죠. 두번째로 공개글이었다 할지라도 사생활이
들어간 부분은 좀더 신중하게 거론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