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장 인근에 준설토 쌓게… 군 병력 투입 협약도
국방부가 4대강 사업으로 생긴 준설토를 공군 사격훈련장 인근 지역에 쌓도록 해주고,
공사 시간을 더 확보해주기 위해 훈련 시간까지 축소한 것으로 5일 드러났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입수한 국토해양부와 국방부·공군본부 간 협조 공문에 따르면,
국토부와 공군은 지난해 12월 낙동강 상주지역 준설토 2100만㎥를 지난 2월부터 내년 10월까지
공군의 낙동사격장 내 안전구역 4곳에 쌓기로 합의했다.
또 국토부가 “공사를 빨리 진행하려면 준설토 쌓기 작업 시간을 늘려야 하니
주 4일 작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공군은 폭탄투하 및 사격 훈련을 매주 5일에서 3일로 줄였다.
국토부는 당초 지난해 6월 국방부에 “낙동강에서 나오는 준설토가 많다”며
경북 상주의 낙동사격장 부지와 인근 안전구역을 모두 적치장으로 내줄 것을 요청했다.
공군은 “조종사의 사격훈련이 제한돼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국토부가 한 달 뒤 재차 공문을 보내 국방부를 압박하자, 공군은 ‘사격장 부지는 쓸 수 없지만,
안전구역은 훈련이 없는 주말, 휴일, 평일 야간에만 공사한다’는 조건으로 동의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내년 10월까지 공사를 끝내기 위해 시간 제약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협의 결과 공군은 공사업체의 주 4일 작업을 보장하기 위해 매주 월~금요일 실시하던 조종사 사격훈련을
월~수요일로 줄이고, 목·금요일에는 폭탄을 투하하지 않는 연습훈련만 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국방부는 또 지난달 22일 육군 공병부대를 다음달부터 내년 11월까지 낙동강
35공구에 투입하는 협약도 맺었다.
부산국토관리청이 예산 27억여원을 대고, 장병 117명과 15t 덤프트럭 50대 등
장비 72대가 투입돼 준설토를 실어나르게 된다.
출처:경향신문 &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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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보다 4대강이 먼저이군요....
연일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해놓고 이것이 강경한 대응인가요~~풉
웃겨서 말이 안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