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융합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고 하는데 과연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북한이 궁지에 몰린 나머지 거짓 주장으로 무리수를 둔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북한이 이미 원자폭탄 실험을 했고, 이에 성공했다면 그 다음 단계가 수소폭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북한의 진의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국가안보측면에서 이를 봐야 하기 때문에 최악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북한이 원자폭탄보다 100배 이상의 위력을 지닌 수소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고 보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 6자회담에서 논의되고 있는 북핵문제는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수소폭탄까지 만들려고 하는 것은 핵 포기의사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보다 강한 압력을 행사해야 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중국과 러시아 등 친북국가들의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북한이 이런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몰입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대남적화야욕이라면 북한이 절대 남침할 수 없는 힘을 갖추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러자면 현재로서는 우리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한미동맹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미군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북한은 이제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실질적인 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만큼 더 이상 감성에 얽매어 측은지심으로 보기보다는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앗아가려는 집단임을 인식하고 이를 경계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