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부인이 땅 소유한 내곡동 보금자리주택 지구 가보니
이곳은 그린벨트지역으로, 지난해 2차 보금자리주택사업 지구로 지정돼 개발을 앞두고 있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그의 형제들 땅도 보금자리주택사업 지구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장 재임 중, 그의 부인과 형제들이 소유한 그린벨트 지역의 땅이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되면서 특혜 논란에 쌓인 것이다.
내곡 보금자리주택 지구.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이곳은 지난해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됐다. 오세훈 시장의 부인과 그의 형제들도 이곳에 밭 1344평을 소유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서울시 산하기관인 SH공사가 부동산 매입 및 보상, 개발 책임
21일 오후 안골마을을 찾았다. 뻥 뚤린 대로변 옆 좁다란 비포장 길을 들어서면 안골마을로 이어진다. 마을 초입 걸려있는 'SH공사 물건지 조사 절대 반대 - 서울 내곡지구 보금자리주택 임대비상대책위원회'란 플랭카드가 불청객을 맞는다.
서울 내곡지구 보금자리주택 사업은 서울시 산하기관인 SH공사가 시행을 맡는다. SH공사는 부동산 매입 및 보상, 그리고 개발을 책임진다.
안골마을은 갈 곳 없는 서민들이 그린벨트지역인 이곳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거주하면서 형성됐다. 마을 주민들은 비닐하우스 옆에 텃밭 등을 일구며 생계를 유지한다. 또 묘목을 파는 화훼업체도 다수 있고, 거주는 다른 곳에서 하고 이곳에서는 밭농사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도 있다.
마을 곳곳에는 '주인 허락 없는 물건지 조사 절대 반대'란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이곳의 비닐하우스 주거지는 모두 무허가다. 땅주인은 따로 있지만 그린벨트로 묶여 사실상 버려진 땅이나 다름없고,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무허가 비닐하우스를 지어 터를 잡은 것이다. 이곳에서 마저 쫓겨나면 서울 하늘 아래 갈 곳 없는 서민들이 보상을 요구하면서 개발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린벨트내 무허가 비닐하우스 주거촌인 안골마을 곳곳에 '주인 허락 없는 물건지 조사 절대 반대'란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민중의소리
갈 곳 없는 서민들 생계는 위협받고, 오 시장 측은 최소 40억 개발 이익
50대 중반의 김 모 씨는 8년 전 이곳에 들어왔다. 남편과 둘이 비닐하우스를 짓고 한쪽에서 텃밭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다. '이곳이 개발이 되면 어디로 가느냐'는 질문에 그는 남의 일인 것 마냥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가긴 어디로 가요?"
무허가라 보상을 안 해주면 대책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안 해주면 없는 사람이 어디로 갈 것여"라고 짧게 답했다. "오세훈 시장 부인이 땅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지만, 서민들이 살기는 해야 할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자꾸 질문하는 기자가 귀찮은 듯 뽑던 풀을 계속 뽑는다.
오세훈 시장 부인 송 교수와 그의 형제 등 5명은 이곳 내곡동 106번지와 110번지의 밭 총 3253㎡ 등 총 4443㎡(약 1344평)을 소유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곳의 실거래가는 큰 도로를 끼고 있는 곳은 평당 500만원, 외진 곳일 경우 400만원 수준이다. 오 후보의 부인과 처가 측은 최소한 40억원의 보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 측은 송 여사 등이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은 땅이고, 투기나 서울시의 특혜는 없었다고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렇게 볼 수 만은 없을 것 같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시장은 '복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4년의 시정에서 주거복지 분야를 주요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안골마을의 갈 곳 없는 서민들은 신음하고 있고, 그의 가족들은 서민들은 상상도 못하는 수십억의 개발이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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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새들 뭐하나?
한명숙 수사의 100 분의 1 만 조사해도 딱 잡아내겠네!!
이거 그냥 지나가면 진짜 니들 같이 골로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