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수업시간에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펴는가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 자신의 지지자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니 이 나라 교육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더 한심한 것은 “내 주장을 말할 권리도 없느냐”면서 오히려 따지듯 말했다고 하니 교사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더구나 문제의 교사는 전교조 소속 교사이고, 남편 역시 전교조 출신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으로 당선되었다고 하니 앞으로의 일이 더 걱정이다.
교사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이러한 상식을 저버리고 이념적 편향에 치우친 것도 모자라 공공연하게 학교 안에서 학생들에게 이념교육을 시키고 있다.
자신의 이념적 철학이야 어떻게 갖든 그것은 순전히 자신의 마음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지만 공교육의 현장에서 자신의 이념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월권이자 교사로서의 본분을 저버리는 일이다.
더구나 이 교사는 오래전부터 자기 이념을 수업시간에 많이 강요해 왔다고 한다. 또 학생들에게 집에서 보는 신문도 보라, 보지 말라고 간섭했다고 하니 제 주장만 중요하고 남의 의사 따윈 안중에도 없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가 아닌가?
그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이념이라면 정치판으로 나가든지 아니면 북한의 김정일에게 가든지 할 일이지 왜 학교에 남아 어린 학생들을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북한 편향적이고 반 정부적인 발언은 단순히 자신의 주장만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미래의 주역들에게 정부에 대한 불신감만 심어준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이런 교사들이 교단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정부는 물론 학부모들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