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터넷 스타 강사들의 막말과 욕설이 화제로 떠올랐었습니다.
특히 수리영역 스타강사인 우모씨의 강의는 절반이 욕설이라고 하더군요.
인터넷 강의의 특성상 튀어야 산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이처럼 험한 욕설을 퍼붓는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되더군요.
하긴 우리 사회에서 욕설이 난무한 곳이 어디 인터넷 강의뿐이겠습니까?
민의의 전당이라고 하는 국회에서도 여야간의 의견다툼이 일어나면 어김없이 욕설이 튀어나오고 있으니 누굴 탓하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군에서 ‘욕설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언어순화운동에 나섰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군에서는 상급자들이 하급자들에게 무차별적인 욕설을 하는 경우가 왕왕있는데, 그런 욕설을 듣게 되면 자존심이 무척 상하게 되지요.
그래서 군은 이미 오래전부터 언어순화운동을 실시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영생활 행동지침을 마련해 욕설을 언어폭력으로 규정하고 이를 금지해 왔지만 병영 내에서의 욕설행위가 쉽게 없어지지 않자 이번에 ‘욕설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수준으로 강도 높게 언어폭력 근절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것입니다.
군에서 장병 상호간 욕설이 사라진다면 보다 가정적인 군 생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주고 받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인해 전우애도 더 돈독해 질 것입니다. 군 전투력의 향상에는 외형적인 전력의 증가 못지않게 장병들의 사기와 정신(의지)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욕설과의 전쟁은 곧 군의 전투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무엇보다도 이들이 전역 후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아주 잘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군에서 시작된 욕설과의 전쟁으로 우리 사회가 보다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