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가 되는 일들을 보면 엠시몽, 신정환을 필두로 그외 연예인이나 슈퍼스타k같은 연예인 지망생들에대한 태도논란이
나 도덕성결함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에대한 반응들중에는 간혹 다음과 같은글들을 보게된다.
"실력만 있으면 되지, 뭐가 문제냐.", "재능이 아깝다.", "나라도 그랬겠다 충분히 이해가간다.","성인군자냐?" 등등
여기에는 여러가지 다른관점에서 문제를 접근하고있는게 보이는데 일단 살펴볼것은 '재능'이란 측면과 '성인군자드립',' 나
라도그랬겠다드립' 이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들의 재능, 혹은 실력 이란것을 가지고 실력만좋으면 된다 라고하는데, 여기서 실력혹은 재능에대
한 분석이 필요하다.
연예인들의 재능이란? 누구나 알고있다시피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것이다. 헌데 대중들은 흔히 이들의 재능이란것이 노래
를 잘부른다거나 웃긴다거나 연기를 잘한다거나 하는등의 협의의 측면만 생각하게 된다. 물론 그런것들이 재능의 일부이기
도 하지만 그건 궁극적으로 재미를 주기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것이다. 노래, 연기,개그를 잘해서 남들에게 감동을 주는것
은 그들이 재미위한 각각의 스킬로 사용하고있는것이다. 혹자들은 간혹 다른 전문직종사자와 비교해 가면서 실력만 있으면
되지 사생활이 무슨문제냐, 부러워서 까는거다. 등등의 말들을 해대는데, 그것은 그들의 재능의 범주와 연예인의 재능의 범주
에 확실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예를들어 과학자가 더 편리한 기술만 만들어내면
되듯이 연예인도 실력만 있으면 된다와 같은 말은 과학자의 재능과 연예인의 재능, 도덕의 차이에 한 고찰없이 하는말일뿐이
다.
과학자는 정말로 그의 사생활과는 무관하게 인간에게 좀더 나은 생활을 하도록 해주는게 그의 실력이고 재능이다. 하지만 여
기서도 과학자로서의 도덕적 결함, 즉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다줄수있는 기술에 실력을 발휘한다면 그건 재능이고 나발이고
과학자로써의 자격박탈이다. 그들의 재능의 본질은 그들의 머리를 이용해 인간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는것이지. 지능이
뛰어나거나 실력이 좋다거나하는게 아니다. 재능의 본질을 살펴보는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연예인의 경우르 살펴보
자 연예의 재능이란 앞서 말한바와 같이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것이다.
헌데 그들의 행동과 말들이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불쾌감을 느끼게한다면, 연예인으로써의 본분을 다 하지 못하고있는것이고
여기에 더해서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행동을 한다면 누가 그들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겠는가? 물론 그 부도덕한 행위에 따라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관계없다는 자칭 개인주의자들은 재미를 느낄수도 있겠지만, 충분한 대체재가 존재하는
연예계 바닥에서 굳이 그런 부도덕한행위로 남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연예인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누구누구의 노래실력이 아깝다?? 그 노래실력은 유일무이하지않고 다른이보다 절대적으로 뛰어나거나 희소성이있는것이 아
니다.
또한 연예인을 예술가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하여간 잘하기만 하면된다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연예인은 예술가
가 아니다. 작곡가와 가수의 입장차를 비교해 보자. 작곡가가 만드는 곡이라는것은 그 작곡가가 아니면 탄생되지 않았을 하나
의 유일무이한 창조물이다. 하지만 가수는 꼭 그 가수가 아니어도 된다. 세상은 넓고 노래 잘부르는 사람은 많다. 그리고 작곡
가의 재능은 좋은곡이라는 결과물로 증명하게 되고 연예인의 재능은 그걸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표현함으로써 즐거움을 주는
것으로 재능을 증명하게 된다. 여기서 만약 불후의 명곡을 만든 작곡가에게 도덕적결함이 있다면 그 작곡가는 인간으로써 지
탄받겠지만 그 뛰어난 곡만은 남게 될것이다. 하지만 연예인에게 도덕적결함이 있다면 그가 대중에게 남길것은 없다. 그의 재
능은 얼굴 목소리 말투 행동 하나하나 대중에게 보여지는 모든것이니까 말이다.
다음으로 성인군자 드립치는사람들이 많은데 연예인이 무슨 성인군자냐라고 하는데 이건 좀 어이없다.
성인군자가 뭔지나 아는건지... 우리나라에 성인군자라고 할수있는사람이 몇이나 되나? 성인군자를 너무 우습게 보고 하는말
이 아닌가? 당연히 연예인중에는 성인군자가 없다. 일반인중에도 없을것이고 다른분야에서도 성인군자라 할만한 사람이 찾아
보기가 쉽지않다.
확실히 어이는없지만 그렇게 말하는사람들의 심리는 잘알고있다. 이건 "나라도 그랬겠다" 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데, 결
국 도덕적으로 사는것은 성인군자나 하는일인데 성인군자가 되는것은 매우 어렵고 나같은 보통사람들은 성인군자가 아니니
까 도덕적 흠결이 많은것은 당연하다. 그러니까 도덕적으로 쫌 걸리더라고 내 꼴리는대로 하면서 이기적으로좀 살자. 이런말
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간과하는것은 도덕적으로 사는게 '성인군자'씩이나 되어야 하는게 아니라는거다. 이들은 애초에
성인군자를 평가절하 해놓고 자신은 성인군자가 아니므로 그보다 더 속물적으로 살겠다고 선언하는것이다. 그러니까 자신이
이기적이고 얍쌉하고 속물인것이 세상이 원래 그런거니까 나처럼사는거 정도는 양반이다. 라고 어떻게든 합리화 시키고 싶은
것뿐이다.
그리고 "나라도 그랬겠다"로 실드쳐주는사람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이건 전혀 실드가 아니다. 일단 이건 자신이 그 연예인
보다는 도덕적인 사람인데 그정도 도덕적으로 사는 나조차 그때는 내 잇속챙기기 바빴을텐데 걔는 오죽했겠냐 라는식이다.
하지만 이건 그냥 "나도 저 연예인자식만큼 타락한 속물이요" 하는말일뿐 전혀 연예인을 변호해주는게 아니다. 그리고 너라
도 그랬겠지만 그 뒷일은 니가 알아서 해야할것이고 그 결과에 대해 두려움이 없다면 그것은 니가 그런짓을하고도 별로 먹고
사는데 지장을 받는 직업이 아닌모양 이기 때문일것이다.
별것도 아닌얘기지만 나름대로드는 생각들을 정리해봤다.
그런데 제목에 연예인에게 도덕성은 반드시 지녀야하는 의무인것처럼 써놓았지만 그런의미보다는 연예인으로 먹고살려면
왜 도덕적으로 행동해야 하는가? 왜 부도덕한 행위를 하면 연예인으로써 가치가 떨어지는가? 라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