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최대 고민은 자신이 죽기 전에 어떻게 해서라도 3남 김정은에게 내부세력들의 저항 없이 권력을 세습하는 일일 것이다.
최근 북한에는 정상적인 국가로 보기 힘든 일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그동안 김정일은 후계자로 띄우기위해 평양 10만호 주택건설과 100일 전투, 지난 6월 월드컵본선중계(포르투갈7:0 대패), 작년 말 화폐개혁까지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이와 같이 하는 것마다 실패와 개망신으로 뚜렷이 내세울 공적이 없던 김정은은 천안함을 기습 공격하는 무리수를 뒀지만, 이 또한 북한의 도발로 밝혀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경제난, 식량난이 심화되고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는 등 정권과 체제존립마저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처럼 궁지에 몰린 김 부자는 지난 60여 년 동안 입만 벌리면 자랑해 오던 “주제, 자주, 자력갱생, 민족”이란 자존심을 헌신짝 차버리듯 버리고 신의주 압록강의 금싸라기 땅인 황금평과 위화도 개발권을 중국에 100년 임대해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외국에 토지 임대기간을 50년으로 제한해오던 관례를 깨고 100년으로 중국에 임대해 준 것은 북한이 김정은 후계체제에 대한 중국의 지원과 신임을 받고, 그동안 남한으로부터 들어오던 달러($) 씨가 마르자 후계자 세습작업을 위한 김 부자의 통치자금 확보를 위해 임대대가로 8억 달러를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김 부자가 중국에 백두산 반쪽을 거저 내주고, 동해 오징어어장과 나진항 임대 등 달러를 구하기 위해 애걸복걸하며 매달려오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기 그지없다.
김 부자의 이번 위화도, 황금평의 100년 임대(매매?)는 중국정부에 빌붙어 현재 궁지에 몰려 있는 위기를 모면하기위한 사대주의(事大主義)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민족의 수치이자, 굴욕이 아닐 수 없다.
김 부자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북한을 진정으로 도와줄 나라는 남한뿐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무력대결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진정성을 보인다면 주민들 굶주림 해결은 물론 경제난 극복 또한 가능하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