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기자들의 연평도 술판벌이기

한연 작성일 10.12.01 1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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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현장 취재를 위해 들어간 mbc취재진 30여명이 군 부대 면회실에서 밤늦게까지 술판을 벌이며 고*가를 질렀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

 

무엇보다 북한군의 기습적인 도발로 해병 장병과 민간인이 사망하고, 수천 명의 연평도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 낯선 곳에서 배회하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외면한 이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mbc는 30일 밤 <pd수첩>을 통해 연평도 사건을 보도하기로 되어 있는데, 전쟁터나 다름없는 곳에서 술판까지 벌이는 비상식적인 사고를 가진 기자들이 과연 객관적으로 보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 2008년 미국산 수입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의혹을 제기해 우리 사회를 혼란과 불안으로 몰아넣었던 mbc의 <pd수첩>이 이미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바 있지만 기자들의 보도태도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언론관련 시민단체인 공정언론시민연대가 지난 5월 ‘천안함 사태관련 보고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분석한 것을 보면 mbc는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의혹제기, 초점흐리기, 피해자에 대한 책임추궁, 가해자에 대한 결과적 옹호 등 비상식적인 보도행태를 보였다고 했다.

 

30일 밤 방송될 ‘위기의 한반도 안보’편 역시 예고된 내용을 보면 북한군 기습 포격에 대한 비난이나 대책마련 등 보다는 우리 군의 위기관리태세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지 않고 한미동맹만을 강조한 대북정책이 이번 도발의 원인이라며 그 책임을 정부와 군에 지우고 있어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

 

미국은 9.11테러 당시 진보.보수 성향을 막론하고 ‘미국민의 안보’라는 측면에서 테러집단에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으며, 당시 테러와 관련된 각종 루머들은 책임있는 매체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그러나 mbc를 비롯한 진보성향의 매체들은 비극의 원인을 우리 군이나 피해자 개인에게서 찾는 기현상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도 그들은 대다수 국민들의 뜻과는 다르게 강력한 군사적 대응보다는 평화정착의 해법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니 전쟁터나 다름없는 곳에서 술판을 벌이고 노래를 부른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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