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정경사 게시판...

노스 작성일 10.12.03 05:47:04
댓글 3조회 664추천 2
요즘들어 문득 느낀 점인데, 인터넷에 나도는 의혹과 끝없는 상호 비방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이트 관리자가, 의사표현의 자유라든지 web 2.0 시스템(게시판 제도)에서 관리자의 책임이

아주 최소한으로만 적용된다는 명분을 이용해, 거의 관여하지 않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속칭 말하는 귀차니즘으로 인해 일일이 글 다 읽어보는 노동을 피하려는 것일수도 있고,

아니면 사이트 관리자로부터 문제가 될거 같지 않으면 관여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의혹과 상호비방의 목적이 인터넷에서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에 기인한다고 하면, 속칭 말하는

"알바" (저는 실체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편이 꽤 현명해

보이는 군요. 그 고용주가 정부/여당/야당/대기업/IT 업체 혹은 동네 피방이든..) 들이 열심히

글을 올려서 고용주가 원하는 여론 몰이를 하고, 그에 반하는 의견을 가진 "알바"들이 또다른

몰이를 하고, 비방을 하고.. 이런 걸 네티즌들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즐기죠. 혹은 한마디씩

거들기도 하구요.  싸움구경은 참 즐겁죠.

요즘 알바에 대한 의혹 혹은 인터넷 댓글 삭제에 대한 의혹 등은 기존 인터넷에서 영향력을 행사

하던 단체 혹은 개인의, 신규 등장한 여론몰이 세력 (알바든, 아니면 걍 다른 개인이 됐든..) 에

대한 거부감을 강하게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에 대해 사이트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유명한 정치 게시판을

만드는 것이 아주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결국 조회수/클릭수/댓글수/로긴한 사용자수 는 다

돈이 될테니까요. 따라서 웹사이트로서는 막장으로 치닫는 형상이 되든 끝없는 의혹이 쏟아져

나오든 사람들의 클릭이 주 목적이 될 테니까요. 요즘 신문 기사들도 참 형편 없다는 생각이 드는게

결국 같은 이유가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전에 듣도 보도 못했던 인터넷 신문 (노컷뉴스 등) 이

갑자기 네이버 정문에 떡하니 올라가는 저널이 돼있는걸 봐도, 클릭수의 위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사실 정경사 게시판은 무서운 분들이 많아서 잘 안들어 오는데, (저는 주로 19금 찰카닥에 삽니다.)

요즘 시국 때문에 이것 저것 보다가 문든 재주는 곰이, 돈은 웹사이트가 버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 남깁니다. 지나친 비약일까요? 걍 저의 의견입니다.
노스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