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산화의 가장 큰 이유????

최강메탈리카 작성일 10.12.03 1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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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월남전쟁 빗대면서 한반도 공산화 운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올립니다....

 

 

 

월남의 패망은 똑같은 입장에 놓은 분단국가로서 우리에게 반면교사의 역할을 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도외시한채 월남정부(자본주의-민주주의정부)

 

일반 국민들에게 "분열되고 공산주의에 물들면 우리도 저꼴된다. 정부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

 

라는 정권 강화용으로만 활용했습니다.

 

분명 얼핏 보기에는 공산주의에 물든 반정부 세력의 책동,

 

학생과 노동자의 격렬한 시위와 파업, 간첩들이 사회를 혼란시키고 분열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애초에 왜 그렇게 되었는가는 언급하지 않죠.

 

 

 

월남의 가장 큰 문제는 군부의 군벌화와 부정부패에 있었습니다.

 

중국국공내전에서 국민당이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고 패망한 것도 바로 군벌화때문이듯,

 

(심지어 국공내전에서 패하고 타이완으로 쫓겨나간 관료들의 부정부패로 인한 민심이반에 중국본토를 잃은

 

장제스(장개석)이 자신의 아들이 비리에 연루되자 그 벌로 필리핀 인근 무인도에 놓고는 그냥 되돌아와버렸죠)

 

 

월남 군부는 수시로 쿠테타를 일으키고 정적을 암살했으며 정부와 사회를 혼란시켰습니다.

 

군 수뇌부가 분열되어 있다보니 국익보다 장성들의 자기 사욕을 우선했고 각 부대들은 서로 합동하여 싸우기보다

 

인맥과 파벌을 중시했습니다.

 

정권을 쥔 군인들은 정경유착과 부정부패했고 국민들이 등을 돌리도록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막대한 경제원조에다 전쟁특수까지 누린 월남은 월맹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윤택했습니다.

 

 

 

또 월남이 부정부패했지만 그렇다고

 

월맹의 관료(공산주의자)들이 특별히 깨끗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월남의 지식인들이 자신의 정부에 실망하고 월맹(공산주의)에 환상을 가진 것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자신의 정부의 무능함과 부정부패였으니까요.

 

즉 근본적 잘못은 정치가와 군 장성들에게 있지 국민들에게 있지 않았습니다.

 

월남이 패망하자 제일 먼저 튄 것도 정부와 군부의 권력자들이었죠.

 

월남 패망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이들은 국민들이 아니라, 바로 권력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박통, 전통, 노통 군부 정권의 파벌과 대립, 부정부패, 정경유착은 월남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쿠테타를 위해 전방부대를 멋대로 빼돌림으로서 국가 안보까지 위험에 처하게 했죠.

 

가장 큰 원인은 권력자 자신들에게 있으면서 항상 사고가 터지면 자신들은 반성하지 않고

 

일반 국민들과 병사들에게 "정신강화"운운하며 책임을 떠넘깁니다.

 

이번 연평도사건만 해도 정치권과 국방부에서는 새삼스레 "주적강화", "정신무장"타령을 합니다만,

 

현지 지휘관과 병사들은 냉정하고 용감하게 대처했습니다.

 

대다수의 국민들 역시 냉정하게 대처하고 있지 이기적인 사재기같은 모습은 없죠.

 

오히려 진짜 문제는 정치권과 군 수뇌부의 안이한 자세에 있었습니다.

 

정치논리에 따라 육군 중심의 예산 배분, 서해5도에 대한 전력 강화 건의 묵살 등.

 

적의 해안포가 어제 오늘  생긴 것도 아니고 갱도안에 숨겨져 있는 것도 

 

새삼스러운 것인데도,

 

이제와서 곡사포만으로는 적의 해안포를 제압할 수 없었다 느니.. 

 

정신 무장을 새롭게 해야 하는 것은 국민과 병사들이 아니라, 그렇게 외치는 인간들인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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