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치킨이 거센 역풍 맞은 이유는?

좆좆좆좆좆 작성일 10.12.13 18: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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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5000원짜리 '통큰치킨' 판매를 둘러싸고 대표적인 자영업자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일자 결국 시판 나흘 만인 13일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당초 사전 기획을 통해 가격을 낮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긍정적 취지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자영업자의 '상생'에 역행한다는 여론의 거센 비난을 결국 넘어서지 못했다. 치킨 가맹점수가 1만 여개가 넘는데다 서민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라는 상징성의 무게가 컸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 통큰치킨은 원가 논쟁으로까지 번져 앞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선 롯데마트 치킨 판매 중단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사라졌다며 오히려 판매 중단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 피자보다 치킨에 거세게 반발한 이유

롯데마트 치킨이 앞서 이마트 피자보다 더 뜨거운 비난을 불러일으킨 것은 '치킨집'이 갖는 상징성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서민이나 퇴직한 샐러리맨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치킨 전문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치킨전문 브랜드만 120여 개에 달하고 가맹점 수는 1만여 개가 훨씬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가맹점 외에도 영세 치킨판매점은 통계로도 잡히지 않을 정도다. 피자 보다 치킨 판매에 여론의 비난이 더 많이 쏟아진 배경이다.

롯데마트는 이런 점을 감안해 당초 하루 300마리를 한정 판매하고 배달도 하지 않아 시장이 중복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우리나라 치킨 시장은 총 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82개 매장에서 팔아도 연간 예상 매출은 최대 360억원에 불과, 전체 치킨 시장의 0.7%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판매 가격이 지나치게 낮았다는 점이 결국 논란을 확산시켰다. 프랜차이즈협의회는 롯데마트에 공급되는 닭의 원가가 4300원이기 때문에 역마진을 감수하고 파는 부당 염매 행위라는 점을 이날 공정위에 제소할 방침이었다. 실제 공정위로 공이 넘어갈 경우 롯데마트가 부당 가격이 아니라는 점을 소명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 됐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프랜차이즈 업계도 비판 못 면할 듯

하지만 롯데마트의 치킨 판매 중단에 일부 고객들은 소비자의 선택권이 사라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에선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치킨 판매 가격이 너무 비싼 것 아니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가 경쟁 심화로 모델료가 비싼 인기 아이돌을 쓰는 '빅 모델' 전략 등 비용이 드는 마케팅을 남발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요인이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임차료와 인건비, 원가 등을 감안하면 실제 비싼 가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로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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