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그 재앙의 시작

낭만의계절 작성일 11.06.26 1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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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왜관철교 끊기고 여주보,이포보 범람 우려

이번 장마와 태풍으로 무리하게 공사를 벌인 4대강 사업 현장과 허술하게 처리된 구제역 매몰지역에서도 큰 피해가 우려된다.

25일 새벽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경남 칠곡군에 있는 옛 왜관철교, 즉 호국의 다리가 끊어졌다.

호국의 다리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미군의 폭파로 끊어졌다 다시 연될된 철교로 등록문화재다.

다리가 노후한 것도 원인이지만 4대강 공사를 벌이면서 무리하게 강바닥을 파헤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 국토청은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이번에 무너진 2번 교각은 보강공사를 하지 않았고 강바닥도 포크레인을 개조해 기준 이상으로 파내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풍 메아리가 북상하면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사례가 크게 늘것으로 보인다.

수변 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중인 낙동강 유역은 큰비에 유실이 우려되고 임시물막이가 설치된 한강 여주보, 이포보는 물의 흐름이 막혀 범람이 걱정된다.

꼼꼼하게 처리되지 않은 일부 구제역 매몰지도 벌써부터 오염물질이 빗물에 씻겨나가고 있다.

충북 진천의 매몰지 주변은 흘탕물에 둘러싸여 위치를 분간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방수천을 덮지 않거나 침출수를 저장하는 저류조가 설치되지 않은 등 관리가 부실하기 짝이 없다.

전국 4천7백여 곳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 가운데 4백여 곳이 하천 부근이나 산비탈 같은 폭우 취약지역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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