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꺼면 왜 키우나 장난감도 아니고..

코털소 작성일 11.07.05 15: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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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름에 버려졌다. 버려지던 날을 기억한다. 그날, 아침부터 주인은 분주했다. 옷가방을 잔뜩 챙기는 모습이 어딘가로 멀리 떠나는 듯 보였다. 주인은 최근 잘 챙겨주지 않던 과자와 껌을 잔뜩 내어주곤 내 앞에 앉아 천천히 머리와 등을 쓰다듬었다. 과자를 먹느라 정신이 팔린 나는 매만지던 손길과 주인의 냄새가 마지막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주인은 가방과 함께 나를 차 뒷좌석에 싣곤 멀리 달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주인의 차는 냄새가 생소한 동네에서 멈춰 섰다. 주인은 나를 번쩍 안아 올리더니 차 밖에 내려놓았다. 모르는 길 위에서 나를 뒤로 하고 차를 향하던 주인의 등이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모습이다. 주인은 어떤 얼굴로 나를 버렸을까. 나는 이 길 위에서 어떻게 되는 것일까.#

 

애초에 자연과 더불어 살던 동물을 데려다 와서 키웠으면 책임을 져야지 이럴수가 있나요..

말만 못할 뿐 느낄 거 다 느끼고 알 거 다 하는데..

애완견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휴가는 아예 포기했습니다.

거의 전부가 애견 출입금지로 되어있고..

하다못해 해수욕장 캠핑하는 곳도 애견 출입금지라고 되어있더라고요...

반려동물들도 같이 갈수 있는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견이 가장 많이 버려지는 달은 여름 휴가철인 7~8월이다. 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우며 맡길 곳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반려견은 매년 3000마리에 이른다.

서울시가 5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기견을 줄이기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동물보호소에 들어온 유기견 3만3351마리 중 여름 휴가철인 7월(3775마리)과 8월(3564마리)에 습득된 강아지는 총 22%에 달한다.

서울시는 우선 휴가철 반려견을 임시로 보호할 수 있는 동물병원을 섭외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시내 동물병원의 경우 하루 1만원 선에서 반려견을 임시 보호해주고 있다.

또 공원과 유원지 등에서 배회하는 동물에 대한 구조활동도 강화한다. 120 다산콜센터나 자치구청을 통해 신고된 동물을 구조해 인식표 유무 여부를 확인한 후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주인을 찾아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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