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폭우에 지붕 붕괴위험

와피테일 작성일 11.08.03 0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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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호 동대문 폭우에 지붕 붕괴 위험

 

최근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 때문에 보물 1호인 서울 동대문(흥인지문) 문루의 지붕(내림마루) 일부가 훼손됐다.

문화유산 시민운동단체인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은 2일 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용마루와 연결되는 내림마루(일명 추녀마루)가 폭 1m 넓이 70㎝ 이상 떨어져 나갔다”면서 “훼손된 부분에서는 진흙이 그대로 노출돼 폭우가 다시 온다면 내부로 빗물이 유입돼 붕괴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황 소장은 현장을 살핀 결과 부실시공에 따른 붕괴 가능성도 제기했다. 용마루에 바른 삼화토가 제대로 배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황 소장은 “8월 1일 현장을 살펴본 결과 흥인지문 전체 용마루와 내림마루에 균열이 발생했는데 그 사이로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흥인지문의 용마루는 생석회와 백토를 의도적으로 부족하게 시공하여 공사비를 착복한 부실공사가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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