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성이라는 탈북 시인이 있다
북한의 실상을 때론 흥미있게 때론 가슴아프게 우리에게 전달 해 주는 시인이다.
최근에도 매우 흥미로운 글을 하나 올렸다
김정일이 가장 증오하는 나라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
그것도 아주 오래 전부터 반감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
6.25항미원조 즉 중국이 미국을 반대해 북한을 지원했던 전쟁보상금을 받아야 한다는 중국 공산당내 고위간부들의 발언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김정일은 북중관계가 더는 혈맹관계가 아니라며
중국에 반기를 들었고, 중국 공산당원 간부들을 매수해
중국의 정보를 빼낸 ‘연변사건’으로 인해 그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 연변사건 : 북한 35호실 공작원들이 중국 동북3성의 지방정부, 공안, 군 내 중국 공산당원 간부들을 매수하여 정기적으로 정보를 빼내다 들킨 사건연루자만 해도 60여명 이상
그 후로도
중국이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었을 때
중국이 서울 88올림픽 참가를 선언했을 때
김정일은 김일성에게 중국도 하는 짓을 우리는 왜 참아야만 하냐고 난리였단다
최근 김정일이 러시아를 전격 방문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그럴 듯 하다
김정일은 일년새 3차례나 중국을 방문하고 지원을 요청했지만
만족할만한 경제적 성과는 얻지 못했다.
더구나 작년 5월에는 후진타오 주석이 김정일 면전에서
천안함 사건을 일으켰는지를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작년 8월에는 원자바오 총리가 개혁․개방을 압박해
김정일이 곤혹을 치렀다고 한다.
지난 5월 압록강 하류의 황금평과 두만강 하류의 나선 경제특구 개방착공식이
전격 취소된 것도 북중 양국의 견해차 때문이었고,
이 때문에 김정일이 상당히 화가 난 상태에서 귀국 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독재체제 유지 위해서는 중국에 의존하며 혈맹 혈맹 하고 잇지만
중국의 끝없는 요구와 간섭으로 증오하는...
이것이 오늘날 북중동맹의 실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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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성 시인
시집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저자로
얼마전 박원순 서울시장 야당 후보에게 공개질의를 한 당찬 새터민이십니다.
그의 공개질의 내용 중중
“저는 북한에 있을 때 자유통일이 안 되는 원인을 북한 주민들이 우매해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남한에 와서 보니 한반도의 분단(分斷)은 우리 남한 내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