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보수성향 이라고 하는 분들이 '북한이 우리나라의 체제를 붕괴시켜서 적화통일을 이루려 하는 술책이다' 라고 말씀 하시는 걸 많이 듣는데요.

1. 북한이 통일에 관심이 있기는 할까요?

 - 왜 궁금하냐면, 보수성향의 분들께서 김일성 일족의 부귀 영화가 북한의 주된 사업이고 통치 목적이라고 하시는 말씀 많이 들었는데, 그럼 통일 안하는 편이 그들에겐 더 좋은 상황 아닌가 해서요. 적화 통일 된다고 해도 민주주의로 수십년을 살아온 국민들이 생겨버리는데 그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 할 필요 없잖아요. 게다가 굳이 전쟁 일으키는데 돈 쓸 필요 없구요. 목숨 걸 필요도 없구요. 제가 왕처럼 살고 있다면 저는 그냥 현재 상황이 계속 천년 만년 이어지길 바랄 것 같거든요. 위험성 없이.

2. 북한이 우리나라를 공격해서 전쟁으로 이끌만한 이유나, 배짱은 있을까요?

 - 왜 궁금하냐면, 우리나라를 그래도 적화 통일 시키는 편이 모든걸 걸고서도 해볼만한 도박이다 라고 북한이 결정 했다고 칩시다. 그럼 자기들이 이길 것 이라는 확신이 있을까요? 군사력에서든 전쟁 지속 가능 능력에 대해서든 말이죠.

3. 북한이 전쟁을 결정 했다고 하면, 중국이 과연 북한이 바라는 대로 지원을 해줄까요?

 - 왜 궁금하냐면, 세계정세라는 것이 100년 전과는 엄청나게 달라져서, 현재의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스스로 모든것을 결정짓고 독불장군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주변정세, 넓게보면 유럽 및 인도등의 세계 정세가 매우 중요하잖아요. 그럼 중국 입장만을 보면(북한의 최우방국 이니까) 자기네한테 도움 되는 일이면 할 것이고, 아니면 말리겠죠? 중국이 말리면 전쟁 못하죠. 북한은. 가진게 없으니까. 그럼 중국은 지금 전쟁을 일으키는게 도움 될까요? 경제부분에서 미국을 바짝 추격하는 상황인데 돌발변수가 나타나길 바랄까요? 오히려 중국 보다는 미국 또는 일본쪽에서 무기사업등 여러가지 자기네 국익사업을 하려면 전쟁이 나는게 유리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4. 뉴스에서 보면 생존을 위한 탈북자들이 수백 수천명에 이르고 있는데, 과연 북한이 위협적이긴 할까요?

 - 왜 궁금하냐면, 오히려 북한 체제가 스스로 자멸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해서요. 당장 관자놀이에 총구를 딱 대고 있는 상황인데, 같이 죽자며 제 이복형제에게 주먹질 할 자신이 있겠느냐는 말이죠. 게다가 그 이복형제는 수 년 동안 약먹어 가면서 헬스클럽 다녀서 몸이 좋아졌는데 말이죠. 게다가 전교 짱의 꼬붕 생활 하고 있는 아이란 말이죠. (표현이 너무 저렴한가요. 죄송합니다)

5. 왜 대북정책에 대해서 강경노선만이 답이라고 해야하고, 유화적인 정책은 빨갱이라는 소리를 듣는 걸까요?

 - 북한과 통일하기 위해서 통일 대비금을 조성하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의도는 좋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통일을 이루겠다고 생각했다면, 북한이 그냥 뒤로 나자빠져서 대가리 깨지고 거기에 대한 치료비까지 다 내줘서 100의 부담을 우리가 다 지기 전에, 천천히 무릎꿇고 손들게 해서 부담을 50으로 줄이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요? 건설적이고 계산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보았을때 말이죠. 왜 북한이 싼 똥을 다 치워주려고 하느냐 말이죠. 적어도 어느정도는 지네가 치울 수 있게 해야지 않을까요?

제가 식견이 짧아서 모르는 부분들이 많을것 같아 질문 드립니다. 보수 / 진보 상관 없이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비아냥 거리거나, 무시하는 말 없이 정말 우리나라를 우선으로 우리나라에 이기적인 관점으로 드린 질문이니, 어처구니 없는 매도나 말도 안돼는 똥고집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