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로 유명한 프랑스의 남부도시 칸에서는 지금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모이는 회담인 만큼 볼만한 화잿거리도 많은 G20 정상회의 이모저모를 모아봤습니다.
1. G20 정상들, 그리스 불끄기 올인
국민투표 논란까지 벌어지며 점점 앞을 알 수 없게된 그리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은 그리스의 구제금융안 수락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당초 취지인 글로벌 경제의 장기적 개혁 논의가 밀려나고 국제통화체제 개혁, 원자재 가격 급변동 억제 방안 등도 상징적 발표나 점진적 조치를 마련하는 선에서 끝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 비지니스 서밋
서울에서 열렸던 지난 G20 회의에 이어 이번 칸 정상회의에도 각국 CEO들이 참가하는 비지니스 서밋이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 참가한 정상들 중에서 유일하게 연설 초청을 받은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 모든 훌륭한 기업은 불경기 때 더 혁신하고 더 과감하게 투자해, 더 큰 성장을 이뤘다"며 세계 주요 기업인들에게 혁신과 투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3. 중국의 유럽재정안정기금 참여 논란
이번 G20 의장국인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 후진타오 주석과의 회동에서 중국의 유럽재정안정기금 참여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며 중국의 참여가 유럽위기 극복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4. G20 반대 시위대 집결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칸으로의 진입이 차단되며 반자본주의 시위대는 칸에서 북동쪽으로 약 30㎞ 떨어진 해안 도시 니스에 집결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1일 열린 니스의 거리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1만2000명, 경찰 추산 5500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회의가 끝나는 4일까지 시위를 계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