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를 맞아 23일 연평도에서는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적 도발 대비훈련’을 실시한다고 한다.
이번 훈련에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가 모두 참여해 합동성 강화의 사례를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서해 5도와 해상방위를 전담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하고 2000여 명 감축이 예정되었던 해병대 병력을 늘렸다. 백령도와 연평도에도 1000여명 이상을 추가배치 중이다. 또 음향 탐지장비인 할로와 대포병 레이더 ‘아서’, 고성능 카메라 등 감시장비를 집중배치했고, 북한지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40㎞ K-9자주포를 증강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130㎜다연장 로켓포인 ‘구룡’을 실전배치해 이미 실사격 훈련을 마쳤으며, AH-1S 코브라 공격헬기 배치도 예정되어 있다. 게다가 내년에는 10㎞상공에서 북한군의 움직임을 살필 수 있는 전술비행선과 무인정찰기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북한군이 연평도에 포격도발을 감행한 것은 우리의 안이한 안보태세를 지적해주고 언제든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주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최근 전군에 하달한 지휘서신을 통해 “적이 도발할 경우 제대별 전력과 합동전력을 총동원해 도발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까지 응징해 다시는 도발할 엄두도 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지만 다시는 연평도 도발과 같은 수모를 겪지 않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