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당의 상황을 CD로 구워 북한 공작원에 넘겨주는 해당 행위를 해도, 민주노동당에서는 결코 제명당하지 않는다. 이른바 자주파는 그냥 당기위에 올려 조금 제재나 하자는 자기들 측의 중재안까지도 부결시켰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이른바 평등파들이 퇴장하면서 다음 안건 하나가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상정되지 못한 것이다. 그것은 바로 북핵자위론을 주장했던 어느 간부에 대한 징계안이다. 하지만 혁신안의 대부분의 내용이 부결되었으므로, 설사 의결이 이뤄졌어도 징계안은 부결되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게 정당하다는 것이 민주노동당의 공식 입장이라는 얘기다.
. 박용진 전 대변인이 '혁신안이 부결되면 당이 깨진다'고 울먹이며 호소를 해도, 종북파들의 태도는 단호했다. 당을 깨면 깼지, 북핵의 정당성과 '본사'에 보내는 보고의 의무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 태도의 분명함은 평가해줄 만하다. 사실 내가 걱정했던 것은 이들이 대충 혁신안을 받아들여 사태를 무마한 후, 숨을 고르다가 기회를 봐서 다시 튀어나와 이제까지 했던 짓을 계속하는 것이었다. 이번에 자신들의 색깔을 명확히 드러냈으니, 앞으로도 대중들 앞에서 거짓말하지 말고, 제 정치적 목표와 정체성을 숨김없이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
손석춘 씨가 "통일운동에 찬물 끼얹지 말라"고 했던가? 북한에서 핵무기 만드는 것을 옹호하는 것이 그가 원하는 '통일운동'이라면, 그런 통일운동에는 앞으로 찬물이 아니라 똥물을 끼얹을 것이다. 그는 또 '인간에 대한 예의'를 말한다. 그의 독특한 윤리 감각에 따르면, 제 동지들 신상파악해 북한에 보내는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이고, 그걸 비판하면 인간에 대한 예의를 져버린 패륜 행위다.
앞으로 계속 이 그들의 행태를 옹호하고 정당화한다면, 앞으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그에게는 종북파에게 갖춰야 할 인간적 예의가 있겠지만, 내게는 통일 되는 날 김정일 정권 아래 고생했던 북조선 인민들에 갖춰야 할 인간적 예의가 앞서기 때문이다.
굶주린 북한 주민들이 먹을 것을 찾아 압록강을 건너다가 익사했다고 하자, 태연히 "남한에서도 여름에 익사 사고 나지 않냐"고 대꾸하던 이들. 동성애에 대해 묻자 버젓이 "자본주의적 퇴폐"라고 대답하던 이들. 북한에 갔을 때 안내원에게 노래를 하나 불러달라고 하자 지도원 동무에게 허락을 받고 노래를 하더라며, 이를 "집단주의의 미덕"이라고 찬양하는 이들. 미선이 효순이 끔찍한 사체 사진을 연하장 만들어 돌리는 이들
몇 년 전에 내가 당에 절대로 주사파를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을 때, 민주노동당 내의 모 인사가 "그들도 언젠가 변할 것"이라며 주사파들과 나의 화해의 자리를 주선한 적이 있다. 그때 만난 주사파는 내게 자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떤 민주노동당 가입을 권유하는지 자랑을 했다. "동지, 김 주석이라면 이 상황에서 무엇을 했을 것 같소. 내 생각에 김 주석이라면 남조선 상황에서는 민주노동당을 했을 것이요."
오늘로써 민주노동당은 죽었다. '본사'와 연락을 방해하던 세력이 다 나갈 터이니, 이제이름도 자기들이 애초에 원하던 대로 '민족자주당'으로 바꾸는 게 어떨까? 그들은 드디어 원하던 것을 손에 넣었다. 그들에게 축하의 말을 보내는 바이다. 앞으로 '본사'와 더 긴밀한 협력 아래 '조국은 하나다', '당과 인민도 하나다'
2008.2.05
민노당 내 종북파가 진정으로 섬기는 당은 북한의 조선노동당이고 민노당은 북한 정권을 보위하는 수단에 불과하다
장군님' 신년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회의를 시작하기 전에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 앞에 묵념을 올리던
굉장히 심각했다. 완전히 북한을 상전으로 모시는 그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 북한을 중심으로 남한은 미제의 식민지기 때문에 남한에 통일전선을 구축해서 미 제국주의자들을 몰아내고 통일하자는 생각이다 보니까 민주노동당은 북조선 노동당의 지도를 받아 움직이는 일종의 통일전선체로 본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종교집단 같은 성격이 강하다
2011.5.27
민노당에서는 종북노선을 포기할 의사가 없는 것 같네요 그게 ‘별 의미가 없는 것’이라면 통합을 위해서라도 그냥 앞으로 북한의 3대세습이나 인권문제에도 비판을 하겠다고 약속하면 될 일을... 그걸 안 하네요 그건 죽어도 못 한 대요
한심한 인간들입니다 21세기에 다 망해가는 봉건왕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니...
이건 정치가 아니라 종교죠. 사이비 종교.....
기독교인들한테 처녀가 단성 생식으로 득남할 수 없다고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없는 것과 마찬가지며 도대체 21세기에 3대세습과 인권문제에 대해 비판해야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토론'을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한심한 거죠 -------------------------------------------------------------------------
너무 내용이 길어서 대략적인 부분만 뽑아 봤습니다
진중권이 당 내부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내용의 사실성에 있어서는 확실할 겁니다
아무래도 종북성향 때문에 싸우고 나온거 같은데,
당의 성향을 만천하에 그대로 드러낸다면 아직까지 존재할수 있는 당이 있겠습니까?
저는 제3자위치에서 글만 올립니다 보시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자료가 궁금하시면 직접 찾아 보시는게 낳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