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원망하지도 말구요.. 원래 젊은 20대는 투표 잘 안합니다.
원래 총선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았습니다.
그럼에도 많이 실망들 하시는건 그만큼 이번에 투표 독려 운동이 활발히 일어났기 때문인데요,
사실 그 운동은 지난 여러차례의 선거에서 효과를 발휘하긴 했지만, 그만큼 반복되는 권유라는게 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좋은 소리도 한두번 들어야지, 매번 같은 얘기를 하다보면 익숙해져 버리잖아요?
그보다도 문제는 우리나라의 투표제도 자체에 있다고 봅니다.
1. 선거일을 공휴일로 만들면 뭐하나요? 웬만한 중소기업들은 다들 일을 시키는데... 이러니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서민층의투표율일수록 낮아지는 거죠.
2. 저녁6시에 칼 맞춰서 투표 마감 해야 하나요?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평일이어서 저녁8시까지 투표를 했는데 오히려 이번 보다 투표율이 높았었죠.
우리나라 사람들의 요즘 생활리듬이 저녁에 많은 활동을 하는 것으로 맞춰져 있는데 최소한 8시까지 투표할수만 있어도 훨씬 투표율이 높아질 겁니다.
유럽의 어떤 나라는 당일날 새벽 0시부터 밤12시까지 24시간을 투표기간으로 한다더군요. 사실 논리적으로는 이게 더 맞는 소리입니다.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민주주의의 대의라는데 동의한다면 투표 시간 연장에 대해 의의를 제기할 분은 없을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