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157092
유권자 패널 2,000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일반 여론조사와 달리, 동일한 표본을 대상으로 총선 전(3월 30일~4월1일)과 총선 직후(4월 12일~15일) 의식 변화를 조사하는 이른바 '패널 조사'입니다. 총선 직후 이뤄진 2차 조사의 응답률은 83%로, 1차 조사에 응했던 패널 2,000명 가운데 1,666명이 2차 조사에도 응했습니다. 허용 오차는 각각 1차 조사 95%±2.2%p, 2차 조사 95%±2.4%p입니다.
◆ 선거 직전 불거진 것도 원인
'막말 파문'이 선거전 막바지에 불거진 것도 영향력을 키운 한 원인이 됐습니다.
◆ 민주통합당 지지자 22.3% 이탈
1차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 의사를 밝힌 응답자의 85.9%가 실제 새누리당에 투표하고 14.1%가 이탈한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자의 경우 77.7%가 민주통합당 지지를 유지하고 22.3%는 이탈했습니다.
새누리당 지지했던 사람 중
다른 당 후보 찍은 사람의 비율
민주통합당 지지했던 사람 중
다른 당 후보 찍은 사람의 비율14.1%
22.3%새누리당의 승리 요인을 묻는 질문에서도 '박근혜 위원장이 잘해서'라는 응답(27.5%)보다 '야당이 잘못해서'라는 응답(38.2%)이 더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1차 조사에서 중요한 이슈로 꼽힌 '경제 성장', '복지 문제'와 같은 이슈가 '막말 파문'으로 약화됐고, 나아가 '막말 파문'이 '민간인 사찰 파문'의 확산을 막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선거 직전 '정권 심판론'이 약해진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