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상당히 많이.
이 결론을 내기전에, 몇 마디 하자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당히 극단화하려는 경향이 있고, 서로 유리하기 하기 위해 상대 전체를 몰아갑니다.
이는 솔직히 말해서 어느 쪽에도 좋지 않습니다.
실제 자유민주주의에서 우파(보수)나 좌파(진보)는 어느 나라나 존재합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조금 다른 것이 좌파세력에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종북세력이 섞여있다는 점이죠.
사실 이제까지 북한 정권을 이용한 건 진보보다는 보수세력입니다. 선거 때라든지 꼭 한 번씩은 써먹는 게 북한의 위협, 침략, 도발 등입니다.
북한과의 관련성은 진보세력에게 있어서 상당한 약점입니다.
여기서 필자는 한 가지 의문을 갖습니다. 어째서 진보세력은 입으로 '진정한 진보'를 떠들면서 북한정권과의 연결성을 제외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가, 입니다.
과거, 세계대전 당시 미국에서 시작된 대공황 이후로 개발과 발전, 경쟁만을 추구하는 100%의 자유민주주의는 사라졌습니다. 복지라는 이름으로 공산주의가 도입되었죠. 현재의 자유민주주의는 '경쟁과 개발을 통한 국가의 발전이냐', '전체적인 국민들의 전체적인 행복이냐'를 두고 대립하며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복지를 추구하는 진보세력은 다분히 북한의 공산주의에 가까운 논리를 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닮았을 뿐, 조금 더 파고들면 다릅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진보좌파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최소한의 국방력 등 국가의 존립에 필요한 요건에 대해서는 오히려 보수우파보다 완강한 정치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이나 러시아 등 좌파(이름 뿐이지만)로만 이루어진 정권들 역시 국가존립에 대한 조건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보다 훨씬 완강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헌데 우리나라의 좌파는 이런 국가보위정책에 대해서도 반대를 합니다. 복지를 떠나서 국가의 존립 자체를 무너뜨리는 발언이 나옵니다. 이런 점에 때문에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종북차원인지 복지차원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진보세력들은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대운하 때만 해도 상당히 과학적인 논증들이 쏟아졌습니다만...
재밌는 건 우파에도 있습니다. 위의 국가보위정책 중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서 우파들도 야당일 때 반대했다는 점입니다.
혹자 가운데 필자를 '양비론자'라고 하실 분들이 나오실 듯합니다만. 양비론자 맞습니다.
우파고 자파고 간에 양쪽 국가보위정책에 타당하지 않은 논거나 타개책도 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모습들을 보면 죄다 미친 놈으로 보입니다.
좌빨좌빨 많이들 하시는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우빨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베트남의 사례를 보면, 간첩으로 증명난 사람들의 직위는 '야당 총재' '대통령 고문' '수도방위사령관'등 좌우를 가릴 것 없이 포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선거 때마다 친구처럼 북한을 불러들여 도발을 사주한 세력들은 우파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좌파니 우파니 따질 필요가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과연 그들의 정책이 어느 정도의 타당성을 가지는가,
또 우리 지역이 개발이 더 필요한가, 아니면 충분히 개발은 충분하니 민생정책이 필요한가를 살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나라를 북한에 팔아먹든, 일본이나 미국에 팔아먹든, 국가가 사라지는 건 똑같습니다.
팔아먹으려고 하는 건 다 나쁜 놈들입니다.
근래 우파에서 자꾸 좌파나 좌파에 찬동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가는데, 필자의 시선에는 자충수로 보입니다.
이게 성공을 하여 정권을 유지할 수는 있을지 모르나 길게 보면 정말로 종북세력이 복지국가를 바라는 진보세력을 품어버리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예상이긴 합니다만..) 그렇게 되면 종북세력에 먹힌 좌파나, 그렇게 되도록 몰아넣은 우파나 빨갱이짓한 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전체를 빨갱이로 몰기보다 명확히 종북세력을 구분할 수 있도록 보수와 진보의 명확한 정의와 일관된 정책기준을 마련하는 게 우선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