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사 갤 갈무리

노동쟁의 작성일 12.06.10 18: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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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사갤에 마지막으로 던지는 떡밥입니다. 


저희가 갤의 분위기를 가지고 논 것에 대해서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별다신 그분이나, 다이아 박히셨던 그분, 2자로 끝나던 그분, 그리고 기타 정경사 갤에서 진실하게 활동하고 있던 고정닉들에게 미안합니다. 몇가지 실험을 해보는데 이 갤을 이용해서 좀 기분이 좋지 않을것이라 생각을 하기에 마지막으로 사과를 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양심은 있으니까요. ㅋ



그리고 저희 도구가 되었던 욕장군이랑 짱공이시다랑 프리라이더랑 싸이지롱 마지막으로 밀턴프리드먼에게는 좀 더 미안합니다. 사실 여러분들을 가지고 논것은 그만큼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잘 말렸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여러분들의 감성을 일부러 막 건드린거니까요. 그래서 여러분들은 다른 고정닉보다 더 무너지기 쉬웠습니다. 또 짱공이시다과 프리라이더가 막판에 저희에게 심리적으로 호의를 보이기에 일부러 쳐냈지요. ㅋ 사실 거기서 마무리를 지을까 했는데 그렇게 막을 내리면 두분의 기분이 좀 꽁기꽁기 해 질것 같아서 더 심하게 다뤄봤지요. 좀 스트레스 받았을 거라 예상합니다. 순간 '우씨. 얘 왜이래?' 라고 했을걸요? 저희가 개인적인 이야길 털어놨다고 생각했을때 우린 한 배를 탔다 라고 은근 생각하셨을꺼니까요. ㅋㅋ



사실 정경사를 저희 실험실로 택한건 엽게에서 몇번 시도했다가 정치관련 글을 삭제가 되기에 좀 아쉬워서 일부러 여기로 왔습니다.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총선 이후로 진지한 토론이 의미가 없다는건 이미 생각하고 있던 바였지요. 일부러 반말로 일관한것은 이 모든 작업의 일환이였습니다. 



어제를 기점으로 모든 마무리를 지을려고 했는데 일정이 좀 미뤄졌습니다. 상당히 재미있어서 말이죠. 7데이즈 라고 서프라이즈에서도 하던데. 그거 혹시 아는가 모르겠습니다? ㅋ 여러분들이 조작당하기 얼마나 쉬운가. 사실 저희는 딱 2분에게만 높임말을 썼습니다. 글을 다신 분의 생각에 진정성이 너무 느껴져서 거기다 대고까지 실험 하기에는 너무 미안해서 말이지요. 사실 그 외에는 모두 가짭니다. 그 외의 분들의 말씀에는 저희가 대답을 하지 않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요. 그랬다간 저희의 목표가 상실될 것이며, 의도가 탄로날 가능성이 좀 있었거든요.



저희 계획대로 저희를 옹호하는 편과 절 반대하는 편이 생기더군요. 참 우스운 일이예요.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나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조하기 보다는 내 생각을 어떻게 하면 더 견고하게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야 하잖아요. 근데 그렇지 않더라구요. 참 이성적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감성적이에요.



몇몇분들은 보셨을 겁니다. 저희 글들이 일부러 적을 만들고 (나약한 적들이죠. 왜냐면 이미 어느정도 갤에서 까이고 있었으니까요.) 대세로 파고드는 과정을요. 며칠 상간에 저희는 이 갤에서 꽤 알려진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우습지 않나요? 이게 진짜 실제로 가능한 일이라니까요. 여러분 각자에게는 저희에 대한 이미지가 상이하게 각인되어 있을것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이런 작업들을 하기에는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들어서 쉬이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또 저희의 이미지를 만들어서 사용하기에도 이미 생김새가 존재하기에 이것이 쉽지 않고요. 보드리야르의 글은 저희(1번친구)가 맘대로 해석한 글입니다. 확인하려고 하지 않는게 좋아요. 다른 철학적 이야기도 사실 근거가 모두 없어요. 학벌도 말이죠. 저희는단지 이 무리속에 어느 위치를 점하는 것이 가장 빨리 이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지를 알고 싶었던 것이었답니다.



어려분들은 누구에게 매일같이 낚이며 살아갈거예요. 자신을 다진다는게 가장 훌륭한 일이죠. 근데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차라릴 허위 정보들을 가지고 사람을 낚고 이를 진실이라고 믿게 한다면 과연 사람의 생각을 조작할 수 있을까... 가능하더라구요. 몇몇사람들은 저희가 실제한다고 완전 믿고 있어요. ㅋ



그렇습니다. 저희는 사실 3명이서 이야길 하던 중 과연 세명이 하나인 것 처럼 꾸며서 이 게시판을 한번 휘감아 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계속해서 이곳에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아이디는 다른 친구의 것을 공용으로 사용했지요. 한명은 스마트폰으로 답글을 달았고 두명은 컴터를 썼어요. 아직 스마트 폰이 없거든요. ㅋㅋ



이제 마무리 짓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지를 남겨놓고 관찰을 해보려고 했지만 애석하게도 .. 여기 더 시간을 투자할 수가 없어서요. 속지 마세요 여러분.ㅋ 저희의 이야기 거리로 남을 이 즐거움을 저희만 즐기기에는 좀 미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마무리를 이렇게 짓겠습니다. 



ps. 자본주의 돼지랑 프리라이더는 제가 지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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