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을 8년 동안 지낸 안 전 시장은 이날 MBN '시사콘서트 정치인'에 출연해 인천시 부채의 책임이 안 전 시장에게 있기 때문에 '빚 없는 우리가족'이라는 슬로건은 어폐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자 안 전 시장은 "제가 담당할 때 인천시 사정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2002년 제가 시장이 된 때 인천의 재정자립도가 부산·대구와 함께 약 69%였는데 제가 그만두기 직전인 2009년에 인천은 74%, 부산·대구는 50%대로 떨어졌다"며 "재정자립도가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2위"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정자립도와 빚이 무슨 상관이냐'고 질문하자 그는 "재정자립도가 높으면 그 부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잘 갚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2002년 국토부가 발표한 부동산 시가 총액 관련 자료를 제시하며 "총액이 많으면 세금이 많이 들어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의 자료에 따르면 2002년 부동산 시가 총액은 부산 109조원·인천 78조원이며, 2009년에는 부산 145조원·인천 194조원으로 집계됐다. 안 전 시장은 "부산은 33%·인천은 150% 상승했다"며 "제가 시장을 하면서 인천에 투자유치가 늘고 투자가치가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8년 시정의 결과가 8조원 부채'라는 꼬리표가 있는 안 전 시장에게 '시정에 대한 평가로 총선에서 낙선한 분이 더 큰 선거에 나간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하자 "선거는 업적에 대한 평가도 있지만 어떤 때는 특수한 바람 때문에 그런 경우도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한편, 안 전 시장은 대선 레이스의 최종 목표점에 대해 "대통령 선거를 나왔으니 대통령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정치는 생물이고 선거는 1%의 가능성을 가지고 끝까지 뛰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 안상수 시장이 각종 재건축과 재개발, 도시 재생 사업 지역으로 200군데가 넘는 곳을 지정을 했죠. 사업을 하는 저는 수년 동안 보상 문제와 영업권 문제로 골머리를 썩혔죠. 그건 조족지혈입니다. 800억이 넘게 투자된 월미은하레일은 지금 전혀 운영도 못하고 손놓고 있고요. 가정오거리라고, 루원씨티라는 첨단 계획 도시를 세우려고 했던 곳이 지금 LH에서 주민들 보상금으로 2조 넘게 지출하고도 개발 자금과 투자가 없어 벌써 5년 정도 유령 도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지역이 초토화되고 을씨년스럽습니다. 덕분에 인천시가 부채에 허덕이다가 얼마전에 중앙정부 지원없이는 아시안 게임도 반납하겠다는 초강수를 두었죠. 직접적으로는 인천 앞바다 도서 지역 여행이 인천 시민들에게는 50%나 지원이 되었던 것도 삭감되었습니다. 1년 18억이면 되는 일인데요.제물포 지역도 수년째 유령도시가 되어 전시때 피난간것처럼 초토화되었습니다. 전시 행정이나 개발 일변도의 대규모 토건 사업보다 시민의 질적 향상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